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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팝의 르네상스

제퍼슨 스타쉽(Jefferson Starship)이 부른 80년대 영화 '마네킨'의 주제곡 'Nothing's Gonna Stop Us Now'

제퍼슨 스타쉽(Jefferson Starship)이 부른 80년대 영화 '마네킨'의 주제곡

'Nothing's Gonna Stop Us Now'

 

80년대를 살아왔던 중년층이라면 '제퍼슨 스타쉽(Jefferson Starship) 혹은 '스타쉽'을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80년대 팝송 중에서도 미국적 냄새가 상당히 풍기는 곡을 많이 불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특히 이들 그룹 '스타쉽'의 대표적 히트곡 중 하나인 'We Built This City'는 중학교 3학년 때 정말

신나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AFKN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빌보드 TOP10을 청취했을 분들도 많을 텐데 아뭏든

그 당시엔 팝송을 그런식으로 접했다. 나중에 LP판으로 긴급 입수를 하기도 했었는데 근 30년이 지나 다시 들어도

여전히 신나고 촌스럽지도 않다는 것이 다른 여느 곡들과 마찬 가지로 80년대 팝송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일 것이란 생각을 또 한번 해보게 된다. 오늘 소개할 곡은 이들 '제퍼슨 스타쉽'의 노래 중 1987년에

개봉했던 영화 '마네킨(Mannequin)'의 주제곡이기도 했던 'Nothing's Gonna Stop Us Now'이다.

 

 

 

 

'제퍼슨 스타쉽'은 원래 1965년에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이란 그룹명으로

시작했었고 6인조 포크 록을 구사했었다. 마치 영화 '도어즈'에나 나올법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 만큼

이 그룹은 여러번 해체위기를 겪기도 했었다. 위기와 기회를 반복하던 끝에 가장 성공적인

시기를 보내며 한국팬들에게도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던 것은 아마도 '스타쉽(Starship)'이란 이름으로

1986년 '위 빌트 디스 시티(We Built This City)가 빌보드챠트 1위에 당당히 랭크되면서일 것이다.

 

 

 

 

그리고 1987년 스타쉽의 또다른 곡 'Nothing's Gonna Stop Us Now'는 그해 가을에

개봉했던 영화 '마네킨'의 O.S.T에 삽입곡으로 잘 알려졌다. 영화 '마네킹'은 지금에 와서 보면

유치하기 그지 없을 80년대 영화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당시 이 영화는 10대 나이로 보기에 적절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름 10대 취향에 맞을만도 한 판타지 멜로물쯤으로 이야기해야

할까. 어쨌든 당시로서는 비교적 성공적인 영화였고 특히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스타쉽이 부른

'Nothing's Gonna Stop Us Now'란 곡과 더불어 속편까지 등장할 정도로 제법 흥행에도 성공했다.

아마 기억이 가물가물한 분들에게는 포스터 한장만 보아도 감회가 새로울 듯 하다.

 

 

 

▲ 제퍼슨 스타쉽의 'Nothing's Gonna Stop Us Now', 영화 '마네킨'의 주제곡으로 쓰였다.

 

제퍼슨 스타쉽이 부른 수많은 곡들 중에 적어도 개인적 기억으로는 이처럼 영화 '마네킨'의

주제곡이었던 'Nothing's Gonna Stop Us Now'와 'We Built This City' 그리고 또 하나 'Sara'란

곡까지 세곡을 꼽고 있다. 사실 '제퍼슨 스타쉽'의 가장 유명한 곡들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 들어도 매우 신선한 느낌을 전해준다. 오랫만에 80년대의 향수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에 이 세곡을 모두 소개한다. 제법 가을로 접어든 날씨가 아침부터

선선한데 We Built This City'는 신나게, 그리고 나머지 두 곡은 가을이라는 계절에 맞는 감성적

요소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들으면서 추억을 떠올려볼만 하다고 추천한다.

 

 

 

▲ Starship - We built this City (1986년 빌보드 정상에 올랐던 곡)

 

 

▲ 감미로운 분위기의 노래 'Sara'(starship-sara)

 

 

 

 

 

 

 

 

 

마네킨
Mannequin, 1987

미국
89분
1987.10.01 개봉

마이클 고틀립

앤드류 맥카시(Andrew McCarthy), 킴 캐트럴(Kim Cattrall),
에스텔리 게티(Estelle Getty), 에스텔리 게티(Estelle Getty),
제임스 스페이더(James Spader)

 

 

 

 

 

제퍼슨 스타쉽
Jefferson Starship


1965년에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이란 그룹 명으로 결성된 6인조

포크 록 그룹 제퍼슨 스타쉽(Jefferson Starship)은 현재까지 사랑과 우정을 노래하는 그룹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오하오주 신시내티 출신의 보컬리스트인 마티 밸린(Marty Balin)과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기타리스트 폴 캔트너(Paul Kantner)를 주축으로 해서 결성된 제퍼슨 에어플레인은,

워싱턴 출신의 기타리스트 요머 코코넨(Jorma KauKonen)과 베이시스트 잭 캐서디(Jack Casady),

드러머 스펜서 드라이덴(Spencer Dryden), 그리고 멤버 중 유일한 여성이며, 제퍼슨 에어플레인에

가입하기 전의 남편 제리 슬릭(Jerry Slick)과 함께 그레이트 소사이어티(Great Society)란 5인조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던 모델 출신의 여성 보컬리스트 그레이스 슬릭(Grace Slick)을 포함시켜 결성한

이들은, 웨스트 코스트 뮤직 씬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으면서 데뷰를 장식했다.

 

 

 

 

1966년 초에 발표한 데뷰 앨범 'Jefferson Airplan Takes off'는 골드 앨범으로 기록되었으며,

이 앨범에서 싱글 커트된 'Somebody To Love'는 여성 보컬리스트인 그레이스 슬릭이 남편인 제리 슬릭과

공동으로 작곡한 곡으로, 이들에게 커다란 성공을 안겨 주었다. 또한 최초로 공연을 벌였던

필모어 공연장에서는 강한 비트가 섞인 사운드와 사이키델릭 조명을 처음으로 사용해,

팝계에 커다란 변화를 주기도 했다.

 

 

 

 

1969년에는 롤링 스톤즈와 우드스탁 훼스티발에 참여하여 광적인 환호를 얻기도 했던 이들은,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갖가지 사고가 겹치기 시작해 불안한 그룹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멤버 중

잭 캐서디와 요머 코코넨이 새로운 그룹을 만들기 위해 탈퇴하는가 하면, 여성 보컬리스트

그레이스 슬릭이 남편인 제리 슬릭과 이혼하고 기타리스트인 폴 캔트너와 결혼해, 그녀를 좋아하던

마티 밸린이 제퍼슨 에어플린을 떠나, 실상 해체된 그룹으로 활동 없이 지냈다.

 

 

 

 

그러나 1974년에 폴 캔트너와 그레이스 슬릭은 세션 맨으로 활동하던 뮤지션을 모아

제퍼슨 스타쉽(Jefferson Starship)이란 이름으로 재기하면서, 데뷰 앨범 「Dragonfly」를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탈퇴하였던 마티 밸린이 참여하여 자신의 곡을 삽입시키기도 했는데, 1975년에 발표한

두번째 앨범 'Red Octopus'를 발매하고는 완전히 제퍼슨 스타쉽을 떠났다. 이 앨범은

제퍼슨 스타쉽 최초의 플래티늄 앨범으로 각광을 받았으며, 두번째 플래티늄은 1978년에 RCA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Earth'란 앨범이 차지하였는데, 이 'Earth'에서는 팝의 명곡으로

불리우는 'Count On Me'가 수록되어 있는 앨범으로 대단한 성공을 보았다.

 

 

 

 

그러나 1979년에는 그레이스 슬릭과 드러머 존 바바타(John Barbata)가 탈퇴하여 다시

한번 해체 위기를 맞았으나, 과거 엘빈 비숍 밴드(Elvin Bishop Band)에서 활동하던 보컬리스트

미키 토마스(Mickey Thomas)와, 저니 그룹의 드러머였던 에인슬리 덴버(Aynsley Dunbar)가 들어와

앨범 'Freedom At Point Zero'를 발표하고, 'Jane'과 'Girl With The Hungry Eyes'를 히트시켰다.
솔로로 전향한 그레이스 슬릭은 솔로 앨범 'Dreams'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마티 밸린은 1981년에 솔로 데뷰 앨범 'Balin'을 발표해, 싱글 'Hearts'를 히트시켰다.

 

 

 

 

1981년 탈퇴했던 그레이스가 다시 모습을 나타낸 앨범 'Modern Times'를 발매하고
1982년에는 'Winds of Change'가 발매되어 'Be My Lady'와 타이틀곡이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진정한 제퍼슨 스타쉽의 마지막 앨범이라는 'Nuclear Fruniture'가 1984년 발매된다. 하지만

밴드 내에서의 위상이 흔들리던 폴 칸트너는 밴드를 탈퇴하며 남은 멤버들과 법률적인 분쟁을 벌이게 된다.

남은 멤버들은 스타쉽(Starship)이란 이름으로 순항을 계속하면서 오히려 그전보다 더욱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에 각자 활동하던 이들은 1992년 재결성하고 1995년 'Deep Space/Virgin Sky'라는

타이틀로 라이브 앨범을 발매하며 전자음과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동시에 펼치는 투어를 계속 이어갔다.

1999년 이들은 'Windows of Heaven'을 발매하여 정력적인 연주를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