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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2000년대영화

'어나니머스'(Anoneymous)의 마스코트가 된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의 휴고 위빙

'어나니머스'(Anoneymous)의 마스코트가 된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의 휴고 위빙

 

'어나니머스'(anoneymous)는 국제 해커그룹이다. 그리고 이들의 상징인 마스크는

사실 2005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속에서 배우 휴고 위빙이 연기한 '브이'란 인물이 쓰는 마스크인데,

사실은 16세기 잉글랜드의 실존인물이었던 '가이 포크스(Guy Fawkes)'의 얼굴이기도 하다.

이들 어나니머스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커조직으로, 국내에도'어나니머스 코리아'를 두고 있는데,

2013년 들어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나 외교적 논쟁거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이버 공간 안에서

실체를 가린 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마치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속의 캐릭터 '브이'가 그랬던 것처럼

때론 섬뜩한 경고 메세지를 모니터 화면에 띄우거나, 해킹으로 침투해 정보를 꺼내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등 나름대로 '소신'있는 행동들을 이어나가고 있다.

 

 

 

 

물론, 이들 어나니머스의 활동에 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기도 한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주인공 '브이'는 비록 얼굴은 가렸어도 목숨 걸고 직접 부댓기며

싸우기라도 했지만, 이들 어나니머스는 자기들 나름대로 '비밀'이라는 전제하에 실체를 꽁꽁 숨기고 그들

특유의 장기인 해킹을 통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 경고하고 까발리고 하는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과연 얼마나 옳은지, 얼마나 대중적 지지를 얻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순간적으로 대중들의

가려움을 해소하면서 인기에 영합하려는  반짝 퍼포먼스일 뿐이라는 생각마져 든다.

 

 

 

 

영화 '브이포벤데타'는 비록 가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SF스릴러로 여기에 주인공 '브이'역으로

나오는 휴고 위빙이 보여준 연기처럼 왜곡된 세계와 질서를 바로잡을 그런 혁명적 아이콘에서 아이디어를

따오고 똑같은 가면을 내걸고는 있지만, 솔직히 좀 은근 짜증 난다. 어찌보면 정당성은 그렇다 치고,

좀 비겁해 보이기까지 한다. 나름대로의 명분과 취지는 '정의'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그 방법을 펼치는데

있어서는 무슨 '일지매'나 '홍길동'도 아니고, 늘 어둠속에서 실체 없이 움직이는 그러한 것들이

과연 사회와 대중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어낼지 미지수이다.

 

 

 

▲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베스트 씬 모음.

 

더 큰 문제는 이들 어나니머스를 사칭하는 존재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정체를 비밀에 부치다보니 어떤 비슷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때론 그게 매우 정치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진짜 어나니머스가 한 짓인지 아니면 그들을 사칭한 검은세력의 음모나 조작이

끼어든건 아닌지 알수가 없을테니 말이다. 앞서도 그 비슷한 사례로 의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그래서 때론 이들의 활동을 보면 영화 '브이포 벤데타'보다 더 SF적이라는 생각마져 들 때가 있다.

어쨌든 '브이'의 가면은 저항의 아이콘으로 상징되는 '가이 포크스'의 얼굴을 그대로 따왔다고 하는데 

꽤나 지독하게 뇌쇄적이다.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가이 포크스

Guy Fawkes
(1570.4.13~1606.6.19)


매년 11월 5일이 되면 영국 전역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열린다. 바로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가이 포크스를 기리는 날로 '가이 포크스 데이(Guy Fawkes Day)'라고도 한다. 이 날에 대한 이해를 바로 알고자

한다면 우선 그에 대한 역사적 사건을 알아야 한다. 가이 포크스(Guy Fawkes)는 1605년 11월 5일 화약으로

의회 의사당을 폭파시켜 스코틀랜드 왕이었던 제임스 1세와 대신들을 한꺼번에 몰살시키려고 했던

'화약음모사건(Gunpowder Plot)’이 실패해 공모자들과 능지처참 사형을 당한다. 실제로는 이 끔찍한 처형을

피하기 위해 교수대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이 부러져 즉사했다고 한다. 어쨌든 '가이포크스데이'는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인데, 원래는 사건이 일어난 이후, 당시 왕실에서 왕의 무사함을 기뻐하고자 불꽃놀이를

벌이도록 했으나, 훗날 많은 사람들은 가이 포크스의 실패를 아쉬워하면서 대신 불꽃을 터뜨리는 의미로

이처럼 불꽃놀이를 벌여왔다고 한다. 즉, 권력자의 의도와는 달리 가이 포크스는 ‘저항의 아이콘’이 되었다.

아노니머스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저항 아이콘으로

가이 포크스를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다른 말로 개기는걸 좋아하는 집단이다.

 

 

 

 

 

 

브이 포 벤데타는 매트릭스2와 3에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제임스 맥티그(James McTeigue)

감독이 연출한 2005년도 작품이다. 지금은 군바리로 복무중인 '비'가 2009년 헐리우드 영화에 도전

했던 '닌자 어쌔신'의 바로 그 감독이기도 하다. 휴고 위빙(Hugo Weaving)은 매트릭스 시리즈의 강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스미스 요원으로 유명하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엘프족의 엘론드로

출연하기도 했고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목소리 연기도 했다. 90년대 영화 '레옹' 속의 나탈리 포트만은

어느덧 다 큰 처녀가 되어 이 영화에 등장한다. 하지만 레옹 때의 그런 것과 형식은 유사한 듯

보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최근 개봉한 '설국열차'의 존 허트도 등장한다.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2005

미국, 독일
상영시간:132분
개봉:2006년3월16일

감독:제임스 맥티그(James McTeigue)

 

출연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에비 해몬드),

휴고 위빙(Hugo Weaving-V),

스티븐 레아(Stephen Rea-핀치),

스티븐 프라이(Stephen Fry-디트리치),

존 허트(John Hurt-챈틀러 셔틀러),

팀 피곳 스미스(Tim Pigott-Smith),

루퍼트 그레이브스(Rupert Graves-도미닉),
로저 알람(Roger Allam)

 

 

 

 

줄거리


제3차 세계대전 후 완벽하게 통제된 미래,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놀라운 전투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세상을 조롱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 '헨리 5세'의 대사들을

인용하고, 분열되고 투쟁하는 현실세계의 아픔을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읊으며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동안 자신에 관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이비는 점점 브이에게 이끌려 그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왜곡된 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고자 한다.

 

 

 

 

원작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는 앨런 무어가 집필하고 데이비드 로이드가 그림을 그린,
10개의 이슈로 이루어진 만화가 원작으로 동명으로 영화화 되었다. 디스토피아가 된 1980년대에서 1990년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전체주의 정부를 전복시켜 혁명을 이루려고 하는 미스터리한

무정부주의자 '브이'이다. 만화의 배경은 핵전쟁 이후의 영국이다. 이 세계관에서는 핵전쟁으로 세계의 대부분이

파괴되고, '노스파이어'라고 하는 파시스트들이 영국을 지배하게 된다. 가이 포크스 코스튬을 한

무정부주의 혁명가 브이는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한, 정교하면서도 폭력적이고 극적인 계획을 시작한다.

 

 

 

▲ 영화 '브이 포 벤데타' 트레일러(V for Vendetta, 2005)

 

 

 

 

 

 

 

 

 

 

 

 

 

 

 

 

 

 

휴고 위빙
(Hugo Weaving, Hugo Wallace Weaving)
영화배우
출생:1960년 4월 4일(나이지리아)
신체:188cm
학력:오스트레일리아국립드라마학교
데뷔:1980년 영화 '...Maybe This Time'
수상:1998년 호주 영화연구소 최우수 남우주연상

 

 

 


휴고 월러스 위빙(Hugo Wallace Weaving, 1960년 4월 4일 ~ )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배우이자

성우이다.  1981년에 호주의 국립 드라마 예술 학교(NIDA)를 졸업하고 여러개의 호주 영화, 드라마, 연극에

출연했다. 휴고 위빙은 '매트릭스 시리즈'에서의 스미스 요원 역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후에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 및 '호빗' 시리즈에서의 엘론드 역으로 등장한다. '브이 포 벤데타'에서의 브이,
'트랜스포머'에서의 메가트론(Megatron) 역으로도 유명하다.

 

출연작품

 

2014 힐링
2014 호빗:또다른 시작
2013 미스터리 로드
2013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2012 클라우드 아틀라스
2012 호빗:뜻밖의 여정
2011 해피 피트2
2011 퍼스트 어벤져
2011 트랜스포머3
2010 추방된 아이들
2010 가디언의 전설
2010 울프맨
2009 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
2009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2007 인 더 컴파니 오브 액터스
2007 키맨
2007 트랜스포머
2007 벌을 삼킨 소녀
2006 해피 피트
2005 슬레지:디 언톨드 스토리
2005 리틀 피쉬
2005 브이 포 벤데타
2004 에브리싱 고즈
2004 복숭아
2003 비욘드 더 무비:반지의제왕3
2003 반지의 제왕3:왕의귀환
2003 매트릭스3:렙로루션
2003 매트릭스2:리로디드
2002 반지의제왕2:두개의 탑
2001 아마존 대탐험
2001 매트릭스 리비지티드
2001 반지의제왕:반지 원정대
2000 마술 푸딩
1999 스트레인지 플래닛
1999 매트릭스
1998 인터뷰
1998 꼬마 돼지 베이브2
1995 꼬마 돼지 베이브
1994 프리실라
1993 더 커스토디언
1993 프로즈
1993 은행털러 간 사나이
1991 위험한 선택
1989 방콕 힐튼
1988 야망의 다이내스티
1986 블루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