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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상식

캘리그라피(Calligraphy), 사람 손맛으로 느껴지는 글씨체

캘리그라피(Calligraphy), 사람 손맛으로 느껴지는 글씨체

 

캘리그라피(Calligraphy)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요즘 많은 모양이다.

디자인을 공부할 당시 진작에 알았던 이 캘리그라피가 당시만 해도 대중들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물론, 각종 영화 포스터나 출간되는 책 등에 쓰여지면서 이른바 히트 치는 작품들도 가끔

나오기는 했지만, 요즘 들어서는 이 캘리그라피를 직접 배워보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실제로 켈리그라피 학원에 가서 강좌를 들으며 배워보고자 하는 주부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최근 배우 조달환이 TV프로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심한 난독증 때문에 켈리그라피를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이른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으로 시작되었으나
근래에는 의미전달 수단의 목적을 넘어 미적요소로 활용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즉, 문자가 가지고

있는 선의 아름다움, 유연하면서도 생동감있게 동적인 표현 등이 이어지면서 쓰는 사람에 따라

여백과 균형, 효과가 저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조형적 관점에서 아름다움을 순수 조형적 관점에서

보는 것을 의미한다.  또 켈리그라피는 인간이 사용하는 다양한 언어와 문자로 인해 그 표현의

방법이나 범위에 제한이 없기도 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시각적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킬 수도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보통 사전적 의미로 서예(書藝)가 영어로 캘리그라피(Calligraphy)라 번역되기도 하는데,

원래 calligraphy는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 Kalligraphia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전문적인 핸드레터링 기술을 뜻하는 것이다. 이중에서 캘리그라피(calligraphy)의

Calli는 미(美)를 뜻하고, Graphy는 화풍, 서풍, 서법, 기록법의 의미를 갖고 있다.

 

 

 

 

켈리그라피는 아무래도 속성상 우연성과 개성적인 표현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캘리그라피는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직접 쓰는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자체라는 특유의

장점과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의 타이포그래피는 손글씨의 복각에서 시작하여 양산과 대중화를

통해서, 개성적 표현과 우연성을 중시하는 캘리그래피와는 다른 인쇄의 독자적인 표현을 확립했다.

 

 

 


현대 타이프페이스 디자인에서 캘리그래피를 직접 실천한 사람은 독일의 헤르만 자프

(Herman Zapf)가 대표적이며, 미국의 허브 루발린 등이 있다. 또한 아랍 글자도 캘리그래피의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동양의 서예와는 별개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캘리그라피는 앞으로도 고유의 가치와 독특함으로

계속해서 많은 매체에서 활용될 뿐 아니라 갈수록 기계화 되어가면서 감성이 메말라가는 현대인들에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마치 컴퓨터를 통해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이 과거 직접

손으로 써서 주고받던 편지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