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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팝의 르네상스

팔코(Falco)의 지니(Jeanny), 아마데우스를 꿈꾼 오스트리아 출신 팝아티스트

팔코(Falco)의 지니(Jeanny), 아마데우스를 꿈꾼 오스트리아 출신 팝아티스트

 

오늘 소개할 80년대 팝은 팔코(Falco)의 'Jeanny'다.
팔코를 떠올리면 지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Rock me Amadeus'야말로
그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곡이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면
팔코는 오스트리아 태생이다. 그리고 '록미아마데우스'는 1984년 모짜르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아마데우스'를 보고 크게 영감을 얻은 팔코가 만든 곡이기 때문이다.

 

 

 


모짜르트 역시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음악적 자긍심에서랄까?

어쨌든 천부적으로 절대음감을 가지고 태어나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은 팔코는 그렇게

'록미 아마데우스'를 통해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클래식 보다는 팝에 더 심취했던

그가 만든 곡들은 매우 독특한 곡들이 많았고 그 중에 오늘 소개하려는 'Jeanny'야말로

한국인에게 정서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팔코의 대표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1987년 이 무렵 나는 내가 자주가는 레코드 점에서 팔코의 음반을 구입했었다.

 

 

 

▲ 1984년 밀로스 포먼(Milos Forman)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

 

 

팔코(Falco)
본영: Johann Holzel

1957년 2월 19일 출생 (오스트리아) - 1998년 2월 6일 사망
학력:빈시립음악원
데뷔:1982년
1집 앨범 Einzelhaft

대표곡: Rock Me Amadeus

 

 

 


유년기 때부터 일찌감치 타고난 재능을 보였던 팔코는 비엔나 예술학교에서
클래식 음악교육을 받았으나 결국 대중음악으로의 꿈을 위해 학업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리고 통일전의 동독 스키 점프 선수 팔코 바이스폴로크에게서 영감을
얻어 지금 우리에게 알려진 팔코(Falco)로 개명을 했다고 한다.

 

 

 

▲ 팔코(Falco)가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고 이에 영감을 얻어 만든

'Rock me Amadeus'란 곡이다. 유일하게 빌보드 핫 100 넘버원에 오른 곡이다.

 

 

팔코라는 가수는 몰라도 80년대 팝의 르네상스에 있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노래는 역시도 'Jeanny'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노래 보다는 'Rock me Amadeus'란 곡만이 유일하게 빌보드 핫 100 넘버원 곡으로

올라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 80년대 당시에

팔코의 앨범을 내가 사게 된 이유는 사실 바로 '록미아마데우스'란

곡 때문이 아니었던가 기억된다.

 

 

 

▲ 그 유명한 팔코의 지니(Jeanny).

 

역시도 특유의 전율이 느껴지는 곡이고 매우 독창적인 팔코만의 분위기가 있다.

적어도 80년대 팝은 지금보다는 훨씬 창의적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때문에 난 이들을 단순히 '가수'라고 부르기보다는 '아티스트'라고 불러주고 싶다.

 

 

 

 

물론 이 앨범엔 'Vienna Calling'이란 곡이나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는데

유독 한국적 정서에 맞는 곡은 아마도 'Jeanny'가 아니었을까 싶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한 독특한 이 곡에는 살인 외에 어두운

내용들이 많아 미국의 라디오 등에서는 방송금지를 당했다고도 한다.

 

 

 

 

이랬던 아티스트 팔코란 가수에 대한 소식은 사실 다른 여느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좀체 들을 일 없었다가 얼마전에서야 이미 한참 전에 사망한 사실도 알게되었다. 1998년 2월.

도미니카를 여행하던 중 과속하던 버스와 충돌사고로 40세라는 짧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진정 아마데우스를 꿈꾸었을지도 모를 이 젊은 아티스트의

짧은 생애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대표곡들을 한참 세월이 지난 지금 다시금

들어보며 그의 음악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해보고자 한다.

 

 

 


'Jeanny'곡에서 후반부에 경찰싸이렌 소리가 나고
방송에서 나오는 듯한 독일어 말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 부분만
해석해 옮기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다. 미국의 라디도에서 방송금지 될만한
내용인데, 지금와서 알게되니 다소 섬뜩함마져 느껴진다.

뮤직비디오도 그렇고...ㅠ.ㅠ

가사는 아래와 같다.

 

Newsflash:
In den letzen Monaten ist die Zahl
Der vermißten Personen dramatisch angestiegen
Die jüngste Veröffentlichung der lokalen Polizei-
Behörde berichtet von einem weiteren tragischen Fall.
Es handelt sich um ein neunzehnjähriges Mädchen,
Das zuletzt vor vierzehn Tagen gesehen wurde.
Die Polizei schließt die Möchligkeit nicht aus, daß es
sich hier um ein Verbrechen handelt.

 

뉴스속보입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실종자 숫자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경찰당국은 근래에 또 한 건의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사건은 열아홉 살 소녀와 관련된 것으로서 그 소녀는 지난 14일 동안
소식이 두절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측은 이 실종 사건이

범죄와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데우스

Peter Shaffer's Amadeus, 1984

 

솔 제인츠 제작. M.포먼 감독. F.M.에이브러햄 주연.

1984년도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주연남우상 등 8개 부문 수상. 1985년 그래미상

최우수 클래식 레코드상 수상. 원작을 작가 자신이 다시 손질하여 시나리오를 썼다.

정신착란증에 걸린 한 노인(살리에리)이 창문을 열고 빈 시민에게 "모차르트, 나를 용서해 다오.

내가 너를 죽였어" 하고 외치는 고백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천재 모차르트를 마주한

범용(凡庸)한 예술가 살리에리의 질투와 고뇌를 통하여 관객에게 '자기와 같은 인간'을

발견하게 해 준다. 음악감독 N.마리너가 지휘하는 아카데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음악이 현란한 분위기로 전면을 감싸 감동을 더해 준다.

한국에서는 1985년 말 상영되었다.(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