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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음주운전 자수, 연예가중계에도 안나올 찌라시 뉴스

유세윤 음주운전 자수, 연예가중계에도 안나올 찌라시 뉴스

 

저녁밥 먹다가 유세윤이 음주운전 자수했다는 보도를 봤다.

이게 그렇게 중요한 뉴스인가? 저녁뉴스에 다 나오게. 연예가중계에도 안나올 뉴스가

중요한 시간대인 저녁뉴스에 나오는걸 보면서 좀 어이가 없었고, 이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대중들도 많겠구나 싶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새벽 네시까지 강남에서 술먹고 일산까지 운전하고 간 다음 양심의 가책을

느껴 유세윤이 음주운전을 자수했다는 스토리인데, 우습게 받아들이면

참 '웃기는 녀석', '별종'소리 들을 법한 특이한 뉴스인 것은 사실이다. 이미 혈중

알콜농도 0.118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술을 퍼마시고 운전했다는 사실은 미친짓인데

자수했다고 함으로써 '훈훈한 소식'쯤으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던걸까.

 

 

 

 

그런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라도 났으면 엄한 사람 골로 보냈을 수도 있고

본인도 즉사를 면치 못했을 위험천만한 이야기인데, 이걸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

하게 되었다라고 대서특필하듯 언론에 공개하는 저의는 뭔가가 더 궁금하다.

 

 

 

 

어차피 사고가 안났더라도 단속에 걸리면 공인으로서의 개망신과

법적처벌이 뻔한 상황인데, 그렇다면 매니저와 함께 경찰서로 향하는게 더

현명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특히나 저만치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다라고 하면 상황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런 상황에서 매니저가 소재파악도 못했다면 그건 말이 안되는 것이고

다급한 마음에 순간적으로 매니저와 의논해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수가 이루어

졌을 수도 있다. 잘만하면 훈훈한 사례로 분위기 반전도 가능하니까 말이다.

때문에 이런 정황에서라면 내가 매니저라고 해도 자수를 권할 수도 있겠다. 어차피

저 정도 혈중 알콜농도라면 유세윤은 제정신이 아니었을 테고.

좋은 상황으로 분위기를 역전시키려면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이렇게라도 구제가 되었지만 잃는 것도 만만치 않다.

유세윤 음주운전 자수가 다행스러운 일이기는 한데 지금껏 추측한 것과 달리

손해도 막급하다. 당장 300만~500만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받는 것 말고도

방송출연에서 하차하게  되는 불운을 만난다고 한다. 

 

 

 

 

MBC ‘라디오스타’ 그리고 ‘무릎팍도사’에 이어 SBS ‘맨발의 친구들’에서도

 하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 ,그건 그 때 가봐야 아는 얘기고 단지 이런 뉴스가

왜 8시 저녁뉴스에 나오는건지 이해가 안간다. 이런 뉴스 말고도 원전가동 중단 사태에

대해서 훨씬 더 비중있게 다뤘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기 때문이다.

원전가동중단 그리고 사고 관련 뉴스는 대충 넘어가고 전력대란 블랙아웃은

상대적으로 인과관계 부족한 가운데 크게 보도하면서 빈 시간은 이런 소식으로

땜빵하는 보도 행태가 웃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