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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People)/스타

김구라 라디오스타 복귀 소식, 어쨌거나 대신 긁어주길

김구라 라디오스타 복귀 소식, 어쨌거나 대신 긁어주길

 

김구라가 오랜만에 라디오스타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한 듯 하다. 김구라는 과거 막말파문으로 여러 구설수에

오른바 있고 지난해 4월에는 위안부 관련 발언 논란으로 지상파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었다. 그 뒤로 아들 동현과 함께 한참 주가를 올리며

잘나가는 듯한 모습도 위기를 맞으며 부자가 마음고생을 했어야 했다.

 

 

 

 

 막말하면 사실 2000년대 초반부터 김구라가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지상파로 오면서 과거이력과 어느정도 합의점도 찾아야 했고

먹고살고자 하는 마음에 타협점을 찾아야 했다. 당시 김구라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은

일종의 팟캐스트 방송의 원조격인 셈이었는데, 자신에게도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던

것일까. 어쨌든 김구라는 그렇게 영원한 숙적이던 문희준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들에게 연신 사과와 더불어 굽신굽신 지상파로 넘어오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원래의 돌직구 기질은 스스로가 걷어낸 상황이라지만,

그많은 타협 속에서도 원래가 가진 기질과 습관은 버리기 힘들어서인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도 늘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막말파문으로 저 아래 곤두박질 쳤던 김구라는 다시 라디오스타에 복귀하게 된다.

역시도 이유는 단 하나! 먹고살기 위한 생계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였을까.

 

 

 

 

지난해 막말파문의 지옥같은 순간도 결국 9월쯤 돼어 케이블채널을 통해

방송복귀가 성사되어 한시름 놓기는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지상파로 복귀

하게 된데 대해서는 일단 축하부터 해주고 싶다. 네티즌들도 그런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 복귀 한단 소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혹자는 지난 4월

KBS2 '두드림', 5월 SBS '화신'을 통해 지상파 진입이 이미 시작되었고

이내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복귀 소식도 예상했던 일이라고도 한다. 

 

 

 

 

어쨌든 이번 조치는 유세윤이 음주운전으로 자수하며 프로그램을 하차한데서

비롯된 듯 하다. 그동안 자숙하며 종편 JTBC의 '썰전', tvN '더 지니어스'등에 출연

하여 나름대로 열심히 인기관리도 하고 그랬던 결과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김구라가 자신만의 색깔로 그 나름대로의 팟캐스트 진행자로

성공했으면 했다. 나꼼수도 사라진 마당에 지금이야말로 뭔가 국민들의 지치고

짜증나는 일상을 속 시원히 긁어줄 수 있는, 진정한 '라디오스타'가

필요한 세상이란 생각 때문이다. 지금의 방송은 일방통행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