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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젠틀맨 2억뷰, 전보다 빠르기는 하지만 왠지....

싸이의 젠틀맨 2억뷰, 전보다 빠르기는 하지만 왠지....

 

‘월드스타’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22일 유튜브 조회수 2억건을 돌파했다.

일단 선전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반길만한 소식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벌써

'젠틀맨' 노래도, 뮤직비디오에도 싫증이 느껴지고 있다. 큰일이다.

 

 

 

 

왜일까. 단조로움 때문일까? 강남스타일 때보다 어쨌든 싸이의 젠틀맨 뮤비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2억뷰 달성을 한데 반해 이런 인기와 열기가 과연

어디쯤에서 끝나게 될지 걱정이다. 확실히 강남스타일이 더 좋았다.

한국속담에도 빨리 타는 장작이 빨리 꺼진다고 했으니까....

 

 

 

 

지난 13일 오후 9시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조회수 2억 11만 5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조회수 1억 5000만건을 넘어선 지 3일 만이며 첫 공개한지 9일 만이다.

이는 지난해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2개월여 만인 9월 18일 2억건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엄청난 속도다. 유튜브 조회수가 빠른 속도로 오르며 세계 각국 음악차트

순위도 동반 상승했다. ‘젠틀맨’은 22일 영국 오피셜차트 컴퍼니가 집계한

영국(UK) 싱글차트 10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15일 이 차트 61위로 100위권에 진입한 뒤

1주 만에 51계단이 뛰어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런 상승세에 한국사람들은 매우 고취되어 있는게 사실이다.

늘 언제나 그래왔지만 성적제일지상주의에 익숙한 한국이고 그러다보니 빠른

상승세에 쉽게 열광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유튜브 등 일부 소수의 출구반응만을 토대로

언론의 부추키기 공세에 잠시 반짝 일어나는 현상으로 그치지 않을까 싶다.

 

 

 

 

관대한 비판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일각에서 꼬집고 있는 지적과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싸이'라는 콘텐츠에 대해 분석하는 말들에도 귀기울일 것이라고 본다.

이번 젠틀맨 뮤비가 2억뷰를 달성한데 대해 약간은 찜찜한 이유가 분명 있다.

싸이는 원래가 A급 보다는 B급을 선호했고 B급 문화 특유의 색깔을 표현한게 뭐가

문제인가가 아니라, 이를 둘러싼 사회적 반응들이 훨씬 재미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솔직히 까놓고 말해 저급한 표현이라 해도 해외에서 서양인들이 열광하고 반응을

보이기만 한다면, 국위선양만 할 수 있다면 뭐라도 좋다는 식의 막무가내식 반응도

매우 후진스러운 현상이라 보여진다. 그저 흔들고 춤추고 야릇한게 전부인데 말이다.

조금은 뜨거움보다 차가움으로 머리를 식히고 생각해 볼일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