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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팝의 르네상스

'비지스(Bee Gees)'의 '홀리데이(1967)' 오리지널 감상

'비지스(Bee Gees)'의 '홀리데이(1967)' 오리지널 감상

 

비지스의 명곡 '홀리데이'(Hollyday,1967)는 다양한 영화에 사운드트렉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영화 OST에 사용된 곡은 홀리데이 외에도 여러곡이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존 트라볼타가 나오는 1977년작 '토요일밤의 열기'란 영화에서는

비지스의 'Saturday Night Fever'곡이 사용되어 당시 영화와 함께 선풍적인

디스코 열풍을 선도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다.

 

 

 

 

배우 존 트라볼타는 이미 1990년대 영화 중 쿠엔티의 '펄프픽션'에서도

특유의 춤 솜씨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미 진작부터 헐리우드에서 알아주는 춤꾼이었다.

오늘은 정서적으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맞는 비지스의 대표곡 '홀리데이'(Holiday)와

함께 이들 삼형제 밴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할 까 한다.

 

 

 

 

한국영화 중에는 대표적으로 이명세 감독의 1999년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2005년 탈옥수 지강헌의 이야기를 다룬 양윤호 감독의 '홀리데이'가 있다.

극장에서는 흥행에 참패했지만, 악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남긴 최민수가

그만 배우 이성재를 집어삼키지 않았던가 싶기도 하다. 한 마디로 운이 좀 없었다.

이들 영화에 쓰였던 비지스의 '홀리데이'는 아마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차라리 제대로 효과를 보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 Bee Gees - Holiday (1967)

아마도 이 오리지널 영상을 본 사람은 드믈 것이다.

 

외국에는 형제들이 뭉쳐 그룹을 만들어 음악활동을 하는 경우가 참 많다는 것을

발견한다. 또 영화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아예 마이클 더글러스나 찰리쉰 또는 알랙볼드윈

같은 유명한 배우들은 부모형제 모두 집안 자체가 대대로 배우로 활동하는 사례를

많이 보아왔다. 그런데 오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비지스'의 멤버들이 삼형제로

구성되어 꽤 오래도록 공전의 히트곡들을 남겨온 것도 대단하지만, 그들 형제가 하나 둘

늙어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함께 해왔다라는 점은

매우 아름다운 모습으로 길이 기억될만 하다고 생각해본다.

 

 

 

 

영국의 더글라스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부모의 영향으로 음악적 재능과

함께 자연스럽게 가수의 길을 가게 된 이들 삼형제는, 베리 깁(Barry Gibb, 1946.9.1),

베리의 쌍동이 형제인 로빈 깁 그리고 모리스 깁(Robin Gibb, Maurice Gibb,

1949.12.22일)은,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댄스 밴드를 갖고 있던 부친과

싱어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어쩌면 이미 배경환경을 비롯해

모든 조건이 천부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음악 가정에서 태어난 이들은 호주의 브리스베인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성장했고, 어딜 가나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났던 이들은 1956년 드디어 자연스럽게 

B. G. S.라는 아마츄어 록 그룹을 결성해 연주 활동을 시작했는데 호주의 해안 도시

시드니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중 1962년에 그룹 이름을 Bee Gees로 개명했다. 
깁 형제(Brothers Gibb)의 첫 자를 따 BG's로 활동하다가 '비지스(Bee Gees)'로

이름을 고친 것이다. 그리고 1966년 'Spicks & Specks'라는 곡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67년 영국에 다시 돌아온 비지스는 첫 앨범 'The Bee Gee's 1st'를

내놓았고 'Massachusettes'를 시작으로 'Holiday', 'World Words', 'I Started a Joke',

'To Love Somebody','First of May'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냈다.

1969년에는 팀 해체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970년 재결성, 미국 시장으로 건너가

풍부한 멜로디와 하모니, 댄스리듬의 디스코 음악을 전성기를 열었다.

 

 

 

▲ Bee Gees - Stayin' Alive

 

1975년 차트 1위에 오른 'Jive Talkin' 을 비롯해 'You Should Be Dancing' 등을

히트시킨 후 1977년 영화 '토요일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의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Stayin Alive'와 , 'How Deep Is Your Love',

'Night Fever' 등이 수록된 이 앨범은 당시 2800만 장이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

했으며 존 트라볼타의 영화와 더불어 70년대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다.

 

 

 

▲ 영화 '토요일밤의 열기' 존 트라볼타 주연.

Saturday Night Fever - Night Fever (Bee Gees)

 

 

 

 

 

 

관련포스팅: 영화사에 길이남을 명장면 '펄프픽션' 존트라볼타 & 우마서먼 댄스

 


이후에도 'Tragedy','Too Mush Heaven','Love You Inside Out'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온 비지스는 1978년 제21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 최우수 그룹 팝보컬 상을 수여하였으며, 1997년 '록큰론

명예의 전당'과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The Bee Gees- 'Massachusetts'

초기 비지스는 발라드 풍의 감미로운 곡들 위주로 발표했었다.


그 후 2003년 막내인 모리스 깁이 사망하면서 비지스는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
2010년엔 모리스 깁의 쌍둥이 형인 로빈 깁이 결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2012년 5월 20일 향년 62세로 사망하였다. 이후 로빈 깁이 1640억 원이라는

거액의 유산을 가족에 남긴 것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네이버 시사상식사전)

 

 

 

 

 

 

▲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다시 들으면서 그들의 일대기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