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을때리는영화/좀비매니아

좀비랜드, 팝콘먹으며 가볍게 볼만한 좀비영화 그리고 게임 '레프트4데드2'

좀비랜드, 팝콘먹으며 가볍게 볼만한 좀비영화

그리고 게임 '레프트4데드2'

 

좀비랜드(Zombieland)는 좀 다른 여느 좀비영화들과 다른 구석이

있는 독특한 영화로 기억된다. 뭐랄까. 미국식 조크와 유머가 넘쳐난다고 해야

할까? 좀비랜드를 보면서 떠올랐던 게임이 하나 있는데 밸브 코퍼레이션사에서

 만든 '레프트4데드2'였다. 전작 레프트 4 데드의 후속작이며, 2009년

11월 17일 윈도와 엑스박스 360용으로 발매되었다.

 

 

 

 

잔인함이나 리얼리티가 완전 쩌는 좀비게임이다 보니 사실 국내에서는

정식발매가 어려웠던 게임이다. 하지만 좀비 영화를 워낙 좋아해 심취해 있던

나머지 우연히 알게 된 게임이 바로 '레프트4데드2'였다. 그리고 영화 '좀비랜드'를

보면서 그 게임이 그동안 공개된 모든 좀비영화에서의 아이디어와 특징을

게임 속에 모두 다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좀비랜드는 28일후 같은 영국식 좀비들과는 뚜렷이 구분이 되는 영화이다.

원래 미국식 좀비영화들이 으례 그렇지만 좀 느린 편이다. 그리고 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무겁지만도 않다보니 그냥 마치 게임을 즐기듯 팝콘 먹으며 나름 유쾌하게 볼만한

좀비영화쯤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아마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배우 우디 해럴슨

(Woody Harrelson)이 나오는거 보고 좀 골 때리는 경향이 있는 영화라고 직감한 분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 정도면 상당한 고랩 보유자인 셈인데 어쨌든 아무생각 없이

쏘고 부수고 미국식 조크에 익숙하다는 분들에겐 볼만하다.

 

 

 

▲ 좀비랜드 도입부(좀비로부터 사아남기 위한 메뉴얼 안내)

 

좀비랜드는 초반에 그래도 진지한듯 실감나게 펼쳐지는가 싶더니 이내

미국식 조크가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넘치는 부분들이 있다. 그것도 어느정도

봐줄만하기는 한데 뜬금 없는 상황이 끼어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쁜이 엠마스톤

(Emma Stone) 때문에 그냥 그런대로 눈이 즐겁기는 하다. 이 영화에는

과거 '고스트 버스터스'에 출연했고, '사랑의 블랙홀'로도 유명한 배우

빌 머레이(Bill Murray)도 등장한다.  실제 본인 역으로 등장하기는

하는데 '좀비'에 감염됐다. ㅠ.ㅠ

 

 

 

 

다른 여타의 좀비영화들이 스릴 넘치고 잔인하고 공포스러웠던 것에

비해 이 영화 '좀비랜드'는 솔직히 이런류의 영화들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코믹스럽고 웃기더라 해줘야 할 듯 하다. 만일 이 영화에 성이

안찬다거나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도 뭔가 분위기를 이어갈 무너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진짜 실감나는 좀비게임 '레프트4데드2'를 해보시길 권장한다.

 

 

 

▲ 밸브社의 게임 '레프트4데드2' 인트로 영상-Left 4 Dead 2 Intro

 

좀비영화 어지간히 보았던 나로서도 처음에 이 게임하다가 울렁거리기도

하고 등골이 오싹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여러개의 챕터로 구성된 게임이라

장소이동까지 하며 즐길 수 있는데, 이따금 치트키를 사용해 무더기 좀비떼를

소환하면 그야말로 '전쟁' 그 자체가 된다. 수십마리의 실감나는 좀비떼가

넘치고 넘치도록 달려오니 말이다. ㅋㅋ

 

 

 

 

 

레프트4데드2 게임은 마침 좀비랜드가 마들어지던 해와 때를 같이해

발매된 게임으로 정말 하드코어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난이도가 어려운 것보다

치트키를 다양하게 사용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표현된

좀비들과의 혈투나 효과, 선혈이 낭자하는 모습들. 그리고 미친듯이 달려드는

좀비떼의 모습이 여러 곳에서 낯 익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얼마전 미드 워킹데드 시즌3가 끝났지만, 좀비영화에서 늘 등장하는

장면으로 주차장을방불캐하는 고속도로 풍경이 많이 나오는데 게임 레프트4데드2

에서도 딱 그런 배경과 맞아떨어지는 익숙한 상황이 나온다. 영화 좀비랜드가 아니더라도

뭔가 색다른 좀비 없을까 궁리중인 분들이라면, 특히 좀비 매니아라고 한다면

이 게임 '레프트4데드2'는 이 더운 여름 즐길만한 게임으로 추천할만하다.^^

 

 

 

 

 

 

 

 

 

 

 

 

 

 

좀비랜드
Zombieland, 2009
미국

상영시간:88분

감독:루벤 플레셔(Ruben Fleischer)

출연:우디 해럴슨(Woody Harrelson-탤러해시),

제시 아이젠버그(Jesse Eisenberg-콜럼버스),
엠마 스톤(Emma Stone-위치타),

아비게일 브레스린(Abigail Breslin-리틀 록),
빌 머레이(Bill Murray-본인)

 

 


 

 

▲ 영화 '좀비랜드' 트레일러(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