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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흐르는 강물처럼, 포스터 속에 빛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브래드피트

흐르는 강물처럼, 포스터 속에 빛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브래드피트

 

장마철이라지만 아침부터 맹렬히 퍼붓는 빗줄기와 강물을 바라 보다가 문득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영화가 떠올랐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으로 연출한 두번째 영화로

기억하는데 무엇보다 제2의 로버트 레드포드를 닮았다고 하는 브래드 피트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원래 작가 노먼 맥클린((Norman Maclean)의 자전적 소설로

원 제목은 'A River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이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했고 노먼 맥클린은 영화가 공개되기 전인 1990년 세상을 떠났다.

90년대 영화 중 빼놓을 수 없는 수작으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을 다시금 떠올려 보며 상념에 젖어본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감독으로서의 로버트 레드포드가 늘 그래왔듯

평범한 삶이기는 하지만 인간으로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족애, 인간성

등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특별함이 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비록

노먼 맥클린의 자전적 소설에 기인하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그려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성과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삶의 가치에 대하여 현대인이 점점 잃어가고 있는

이 평범하면서 소중한 것들을 되새겨 볼 수 있도록 그려내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이 개봉된 이후 여느 까페 등에 가면 이 멋진 포스터를 걸어놓은

곳이 많았다. 실제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포스터는 언젠가 인터넷에서 영화포스터를

모으는 사이트에서도 반드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한 플라잉 낚시꾼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 포스터는 플라잉 낚시의 아름다움과 영화가 가지고 있는 서정적 느낌, 그리고 가족애 등

많은 것들을 한폭의 이미지 속에 잘 담아내고 있다. 때문에 이 포스터만 보고도

영화'흐르는 강물처럼'을 본 사람들도 적잖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노먼 맥클린
(Norman Maclean, Norman Fitzroy Maclean)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의 원작자, 작가, 전 교수
출생-사망1902년 12월 23일 (미국) - 1990년 8월 2일
가족:슬하 1남 1녀
경력: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

 

 

 

 

 

 

요즘도 그렇기는 하지만, 주인공 폴 역을 맡았던 브래드피트는 언제나 격식이나

형식을 따지는 것보다 자유분방한 역활이 훨씬 잘 어울리는 배우이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브래드 피트. 그러한 모습은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강가에서

아름다운 플라잉 낚시를 즐기던 그 모습 그대로 영화 포스터에 담겨있다. 아마도 브래드 피트의

이 '흐르는 강물처럼' 포스터는 역사적으로도 길이 남을 작품 중에 하나로 남을 듯 하다.

지금도 마치 살아 꿈틀대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멋진 영화 포스터 속에

브래드피트가 자리잡고 있다. 영화 속 폴처럼...

 

 

 

▲ 1992년 로버트 레드포드의 연출작 '흐르는 강물처럼' 메인 트레일러

 

 

 

 

 

 

 

 

▷ 관련 포스팅: 로버트 레드포드의 세번째 연출작 '퀴즈쇼'(Quiz Show, 1994)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1992

미국
123분
1993.04.24 개봉

로버트 레드포드

크레이그 셰퍼(Craig Sheffer-노먼 맥클레인),
브래드 피트(Brad Pitt-폴 맥클레인),
톰 스커릿(Tom Skerritt-맥클레인 목사),
브렌다 블레신(Brenda Blethyn-미시즈 맥클레인),
에밀리 로이드(Emily Lloyd-제시 번스)

 

줄거리


허공을 가로지르는 플라잉 낚시를 통해 보여주는 가족사

1900년대 초, 스코틀랜드 출신 장교로 장로교 목사 리버런드 맥클레인(톰 스커릿 분)은

아들 노만(크레이그 쉐퍼 분)과 폴(브래드 피트 분), 부인(브렌다 브레딘 분)과 함께

몬타주 강가의 교회에서 살면서 낚시를 종교와 같은 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긴다.

송어를 낚는 제물낚시꾼(Fiy-Fisherman)인 그의 영향을 받아, 그의 아들들도

아버지로부터 낚시를 배워 어려서부터 낚시를 좋아한다.

 

 

 


장성한 맏아들 노만은 동부 대학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고 동생 폴은 고향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낚시를 인생의 최고 목표처럼 여기면서 산다. 신중하고 지적인 노만과

동적이고 자유분방한 폴은 어린 시절부터 형제애가 깊으면서도 경쟁적인 관계다. 공부를 하고

돌아온 노만 앞에서 보이는 폴의 낚시 솜씨는 예술의 경지에까지 도달해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기쁨과 동생에 대한 경쟁심을 동시에 느끼던 노만은 사랑이라는 또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제시(에밀리 로이드 분)와의 사랑이 무르익던 즈음 노만은

시카고 대학으로부터 문학교수로 채용되었다는 통보를 받는다.

 

 

 

 

온가족의 기쁨도 잠시,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며 포커를 즐기던 폴이

어느날 갑자기 길에서 폭행당해 사망하자 아버지와 노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에

깊은 고뇌를 느낀다. 아버지 자신이 죽을 때까지 사랑하던 아들 폴을 못잊어

마지막 설교에서 "완전히 이해는 못해도 완벽한 사랑을 할 수는 있다"는 말을 남긴다.

사랑하는 사람이 모두 죽고 이제 혼자 낚시를 하며 가족과 인생 그리고 자기 가족의 일생을

지배한 낚시에 대한 회상을 하나로 묶어 달관한 듯한 인생의 상념에 젖어

변함 없이 흐르는 강을 바라보면서 넋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