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팀 로빈스 최고의 걸작 90년대 최고의 영화
'쇼생크 탈출'은 모든 감옥 영화 중에서도 가장 대표작이라고 할 만큼 완성도 높은
영화로 지금까지 추앙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팀 로빈스(Tim Robbins)는
'쇼생크 탈출'외에도 많은 스릴러 영화에서도 언제나 비중있고 밀도 있는 역활로 마니아 층을 두고
있을 정도인데, 그래도 그가 출연했던 90년대 영화 중 가장 대표적인 영화 두개를 꼽으라고 한다면
'야곱의 사다리'와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영화 '쇼생크 탈출' 두 편을 꼽겠다. 팀 로빈스에게
성공을 안겨다 준 가장 유명한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쇼생크 탈출'에서 팀 로빈스가 훨씬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배우는
다름 아닌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일 것이다. 워낙 연륜있고 깊이 있는 내면연기를 잘 보여주는
중견 배우이다 보니 그가 출연하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그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중심이 잘 잡힌다.
때문에 이 영화에 그런 모건 프리먼이 존재한다라는 자체만으로도 큰 행운을 거머쥐었다고 해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프리먼이 팀 로빈스와 쇼생크 교도소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1973년작 '빠삐용'에 나왔던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구도는
비슷해 보여도 판이하게 다른 또 하나의 걸작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보여진다.
'쇼생크 탈출의 원작은 원래 공포스릴러의 거장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단편소설에서
따왔다. 상당수의 헐리우드 영화들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 '쇼생크 탈출'은
그 중에서도 가장 원작에 충실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스티븐 킹의 원작
'리타 헤이워스와 쇼생크 탈출'(Rita Hayworth and the Shawshank Redemption)을 각색해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들어낸 건 역시도 역량있는 프랑스 출신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Frank Darabont)의 공이 크다. 이 감독이 연출한 유명작 중에 하나가 또 뭐가 있을까?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은 '쇼생크 탈출'의 성공으로 1994년 곧바로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프랑켄슈타인'을 제작했지만 흥행도 그렇고 관객의 반응도 싸늘했다. 그래서 1999년
톰 행크스를 앞세워 또 한번 감옥 영화를 제작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그린 마일(The Green Mile)'
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쇼생크 탈출'의 성공만큼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후 그의
영화 연출은 한동안 뜸했다. 2004년 톰 크루즈 주연의 콜래트럴로 새로운 모색을 하는가 싶더니
2010년 그 유명한 좀비영화로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바로 AMC TV물인 '워킹데드'이다.
워킹데드 시즌1과 시즌3를 연출했던 감독이 바로 '쇼생크 탈출'의 바로 그 감독이었던
프랭크 다라본트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던 사실일 것이다.
▲ 90년대 영화 '쇼생크 탈출' 예고편, 가장 성공적인 감옥영화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어쨌든 90년대 영화 '쇼생크 탈출'은 그런 의미에서라도 지금 다시 한번 보아도
좋을 영화임엔 틀림없다고 보여진다. 볼만한 영화가 없거나 할 때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교도소(감옥) 영화를 주저없이 선택했다. 언제고 실망시키지 않는 몰입감이 있기 때문이었다.
쇼생크 탈출은 영화 말미에 팀 로빈스가 탈출에 성공하면서 퍼붓는 빗줄기 아래 두 팔 벌려
자유를 만끽하는 절규씬이 포스터와 함께 가장 유명한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ost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교도소에서 흘러나오던 쇼생크 탈출의 바로 그 음악도 많은
분들이 기억할 것이라 생각된다. 바로 이 곡이다. 오랜만에 한번 감상해보시길...
▲ 영화개봉 무렵 라디오 프로에서 소개했던 '쇼생크 탈출' 음악으로 기억한다.
쇼생크 탈출은 프리먼과 로빈스의 단순하지만 감동적인 연기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훌륭한 대본으로 깊이 있는 인물묘사와 내면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몰입감 높은 지적인 영화를 완성해냈다. 원작과의 차이라고 한다면 모건 프리먼이 연기했던 '레드'가
소설에서는 '아일랜드인'이라는 차이 뿐이다. 쇼생크 탈출은 1994년 개봉 당시 비록 큰 흥행수익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통해 반드시 보아야 할 90년대 영화로 자리잡았다.
만일 아직까지도 이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셨으면 한다.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미국
상영시간: 142분
개봉: 1995년1월28일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Frank Darabont)
출연
팀 로빈스(Tim Robbins-앤디 듀프레인),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엘리스 보이드 레드 레딩),
밥 건톤(Bob Gunton-워든 노튼), 윌리엄 새들러(William Sadler-헤이우드),
클랜시 브라운(Clancy Brown-캡틴 해들리), 길 벨로우스(Gil Bellows-토미),
마크 롤스톤(Mark Rolston-복스 다이아몬드)
줄거리(시놉시스)
1946년, 조용한 젊은 은행가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은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쇼생크 감옥에 감금된다. 그곳에서 또 다른 장기수 레드(모건 프리먼, 앤디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와 우정을 쌓아간다. 2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앤디는 교도소의 체제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고 금융에 관한 지식으로 세금계산을 해주고 사업적 거래들을 처리해줌으로써
소장과 간수들의 존경을 얻게 되지만 자유에 대한 바람은 결코 버릴 수 없다.
▲ 90년대 영화 '쇼생크 탈출' 주제곡(Shawshank Redemption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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