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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클리프행어(Cliff hanger,1993), 실베스터 스텔론의 장엄한 산악액션 영화

클리프행어(Cliff hanger,1993), 실베스터 스텔론의 장엄한 산악액션 영화

 

실베스터 스텔론이 출연한 영화들은 대게 액션물이 많고 대표적인 영화가
'람보'시리즈이지만, 월남전에 패배한 미국이 대체영웅으로 억지스럽게 만들어낸
그런 캐릭터와 달리 산악구조대로 활약하는 주인공으로 나온 클리프행어는 나름
매우 신선한 영화였고 실베스터 스탤론에게도 조금이나마 연기의 폭을, 혹은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의 쟝르를 좀 더 넓혀줄 수 있던 그런 영화가 아니었을까 한다.
문득 오늘 영화 클리프행어가 생각난건 따뜻한 봄날에 산악등반을 계획하거나
주말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자하는 사람들이 많겠다 싶어 준비했다.

 

 

 


1993년 내 기억이 맞는다면 클리프행어는 분명 허리우드극장에서 본 듯 하다.
벌써 20년전의 영화이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클리프행어는 당시에 대작이었다.
몇개월간을 롱런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요즘이야 자고나면 거금을 쏟아부은
대작이 마구 터져나오지만, 그때만 해도 1년에 한두편 기억에 남을 영화가

나올까 말까였고 또 89년 UIP수입직배영화가 생겨나기 전엔 '동시개봉'이란

말 자체도 없어서 우리나라에는 한참 지나서야나 들어오기 일쑤였다.

 

 

 

 

때문에 당시 개봉이 한참 지난 후였지만 그래도 다행히 극장에 가서 볼 수 있었다.

물론 이후 비디오 테잎으로도 너댓번은 보았고 최근엔 디지털로 다운받아 다시보며

감회도 새로웠었다. 명보극장 말고도 종로나 충무로에 가면 지금과 달리

그야말로 이름을 걸고 상영하는 극장이 많았지만, 피카디리는 좋기는한데

자리가 너무 좁아서 어느순간부터 기피했던 기억이 있다.

 

 

 


90년대 초만해도 지금의 체계화된 극장들과 비교하면 좀 그렇긴해도 나름대로
THX시스템이니 돌비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76mm 대형 스크린으로 관객을 유치했다.
때문에 영화 클리프행어를 그나마 개봉이 끝나기 전에 볼 수 있었던건 다행이었다.

 

클리프행어

Cliff hanger,1993

개봉일:1993 .06 .12
상영시간: 112분
감독: 레니 할린(Renny Harlin)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

존 리스고(John Lithgow),
마이클 루커(Michael Rooker), 제닌 터너 외

 

나만의 평점: 9.34

★★★★★

 

 

▲ 클리프행어 메인테마 Trevor jones 작곡가(대표작 라스트모히칸 외)

 

일단 장엄하게 설원에 펼쳐지는 이 클리프행어 OST를 기억하는 분들

많을 듯 하여 먼저 메인테마 주제곡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든다.

레니 할린(Renny Harlin) 감독은 의외로 작품수가 그리 많지 않다.

 

 

 


1988년 나이트메어4(꿈의 지배자)를 비롯해 1990년 다이하드2,
1995년 커스로트 아일랜드, 1996년 롱키스 굿나잇
1999년 딥블루씨, 2001년 드리븐, 2003년 엑소시스트4(비기닝),
그리고 최근 2011년작 5데이즈 오브워 정도로 그나마 한참 잘 나갈 땐
굵직한 영화에 손을 댔지만 이후로는 크게 흥행한 작품은 많지 않다.

 

 

 

 

 

 

 

주연배우 실베스터 스텔론에 대해서야 뭐 두말하면 잔소리고, 재미있는건
마이클 루커다. 얼마전 포스팅 했었지만 최근 시즌3가 끝난 미드 '워킹데드'에서 데릴의

형으로 나온 머롤 역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마이클 루커는 클리프행어 이후

이러저러한 영화에서 조연 및 단역을 전전(?)했는데 지금이야 인상이 조금 더럽게

변했지만, 당시만 해도 풋풋하게 젊은 모습으로 스탤론에 비하면

애송이 정도에 지나지 않았었다.

 

 

 

▲ 애송이 처럼 풋풋했던 마이클 루커(Michael Rooker)

 

▶ 관련 포스팅: 워킹데드3 15화 머롤의 정체성 보러가기

 

 

▲ 그 유명한 초반 낭떠러지 씬이다.

 

아스라하게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는 여자는 마이클 루커의 여자친구였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사고였다. 때문에 스탤론과 갈등을 빚는다. 당시 Hi-Fi Stereo를

통해 서라운드 스피커로 긴박감 있게 이 장면을 감상하는건 정말 현장에 있는 듯

실감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야말로 손에 땀이 듬뿍 묻어나는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클리프행어는 어느덧 20년이 된 영화가 되어버렸지만, 액션과 영상 모두
요즘처럼 컴퓨터 그래픽이 난무하는 시대가 아니었음에도 매우 스릴있게 잘
만든 영화에 속한다. 지금 다시 보아도(기왕이면 한 겨울에) 제법 쏠쏠한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특히나 요즘처럼 캠핑을 즐기고 산악등반 등
여가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 때 반드시 꼭 놓치지 말고 볼만한 영화로 손꼽힐만 하다.

 

 

 

▲ 기억에 남는 액션 씬 1. (주요장면)

 

 

▲ 기억에 남는 액션 씬 2. (주요장면)

 

당시에 영화 클리프행어가 얼마나 흥행에 성공했으면 오락실 게임으로까지

나왔었다. 좀 유치하기는 하지만, 시대상을 보여주는 거니까 한번 재미삼아 소개한다.

 

 

 

 

▲ Inro - Cliffhanger - Genesis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