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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애니메이션 2014.01.14 14:58

캡틴하록, 추억의 애니 '마쓰모토 레이지' 원작 '애꾸눈 선장(하록선장)' 3D 영화로 개봉






캡틴하록, 추억의 애니 '마쓰모토 레이지' 원작

'애꾸눈 선장(하록선장)' 3D 영화로 개봉

 

 

'캡틴하록'이 드디어 3D 영화로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70~80년대 추억의 애니 중에

은하철도999 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그런 애니들이 많은데 '하록선장' 역시 마쓰모토 레이지의 원작으로

천년여왕과 함께 진한 향수를 불러오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이런 작품들이 하필 일본작품이었다라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수도 없었겠지만, 그래도 어린시절 음악만 들어도 주먹에 힘이 불끈 들어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던 애니메이션으로 애꾸눈 선장 하록은 정말 영웅 중에 영웅이었다.

50을 바라보는 마당에 캡틴하록 개봉소식에 힘이 불끈 들어가는 이건 뭔지~-_-;;

 

 

 

 

 

 

그랬던 애꾸눈 선장 하록 또는 '하록선장'이 이처럼 2000년대 들어서서 '캡틴하록'이란

이름으로, 그것도 3D로 완벽하게 구현되어 다시 돌아올 줄 누가 알았을까. 일단 굉장히 반가운 기분과

함께 '캡틴하록'만이 가지고 있는 마쓰모토 레이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설레임마져

생겨나려고 한다. 이번에 국내에서 개봉하는 '캡틴하록'은 아마도 더빙판으로 개봉되나 본데 하록선장의

목소리는 천만관객의 류승룡이 맡기로 했나보다. 제법 낮게 깔리는 음성톤이 카리스마 작렬하는

캡틴하록에 딱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캡틴하록'은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어린시절 추억의 애니 '하록선장'은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의 작품세계가 으례 그러하기도

하지만, 지금와서 보면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영화라고 하기엔 사실 좀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고 오히려

성인들에게 더 걸맞는 그런 철학적인 내용들과 세계관이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하록선장'은 별셋 아저씨들이 주제가를 불렀는데 노래풍이 완전 '군가'에 가깝다. 하긴 이 추억의 만화영화가

나오던 당시는 군사정권 시절이니만큼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영화의 거의 모든 주제곡은 군가나 다름 없었다.

언제나 악의 무리들을 까부수는(?), 요즘 엄마들로서는 그 폭력성에 치를 떨 정도의 내용들이었다. ㅎㅎ

실제로 군대 다녀온 분들은 이 음악에 맞춰 좌우반동을 주다보면 딱 군가 그 자체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노래가사도 좀 심오하긴 한데 일단 오랜만에 추억의 애니 하록선장 주제곡을 감상해보자.

 

 

 

 

▲ 추억의 만화 OST - 하록선장(80년대 초중반 어린이만화영화 주제가는 대게 이런 풍이었다.^^)

 

 

 

 

 

 

오는 1월16일 개봉하는 3D 애니메이션 '캡틴하록'은 사실 개봉전부터 영화 '아바타',

'터미네이터' 등으로 유명한 제임스카메론 감독에게도 큰 기대를 안겨주었던 것 같다. 제작 초기부터

'캡틴하록'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는데 아마도 마쓰모토 레이지 감독의 작품세계를 일찌기 알아보고 이 작품에

남다른 기대를 가졌던게 아닌가 싶다. 그리곤 영화가 완성되고 개봉에 앞서 아라마키 신지 감독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카메론 감독은 "정말 전례가 없는 영화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할 혁명이 될 작품이다. 상상력이

넘쳐흐르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놀라운 영상이 여기에 있다."라며 영화 '캡틴하록'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 과연 개봉 후 이 작품이 어떤 호응을 불러올지는 좀 지켜봐야겠다.

 

 

 

 

▲ '캡틴하록'(Space Pirate Captain Harlock" Trailer) 예고편(영문판)

 

 

 

 

 

 

 

 

 

아마도 이번에도 '캡틴하록'이 개봉하면 분명 아빠와 아들이 함께 극장에 달려가 관람하겠지만,

좀 우려스러운 마음도 없잖아 있다. 2000년대 초기에 추억의 국산애니 '로버트 태권V'가 재개봉했을 때도

아빠와 아들이 함께 달려가 보았지만 아빠들만 입에 게거품 물고 광분했었지 아이들은 굉장히 따분해

했었다는 전언이 있기 때문이다. ㅠ.ㅠ 하지만 그래도 캡틴하록은 3D 영화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요즘 아이들

에게도 크게 어필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그만큼 테크놀로지에 있어서나 효과에 있어서도 요즘 애들

눈높이에 얼추 잘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아빠들은 어린시절 2D로 된 애니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노라면 넋을 놓고 바라보면서도 세월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갖게 될 듯 하다.

그러면서도 아마 어릴적 향수는 쉴새없이 뇌리 속을 괴롭힐지도 모르겠다. ^^*

 

 

 

 

▲ 3D 영화 '캡틴하록'의 또다른 예고편

 

 

 

 

 

 

 

 

 

 

'캡틴하록'의 개봉을 앞두고 원작자인 마쓰모토 레이지( 松本 零士, まつもと れい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는 우리에게 어쩌면 '은하철도999'의 원작자로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1938년 1월 25일일생인 마쓰모토 레이지는 일본의 만화가로 본명은 마쓰모토 아키라(まつもとあきら)이며,

데뷔 후 1968년까지는 실명을 사용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마쓰모토 레이지라는 이름은 1965년부터

실명과 병행하여 사용하기 시작해 1968년에 마쓰모토 레이지로 일원화했는데, 이처럼 필명을 쓰게된 데에는

'갓난아기때의 감성을 영원히 잊지 않는다'는 모토와 한밤 중 오전 영시(零時)를 지나지 않으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었던 일 등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캡틴하록'의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는 만화를 그리는 작업 외에도 애니메이션의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데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에 걸쳐 마쓰모토 애니메이션은 미야자키 하야오 

못지않은 엄청난 붐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애니메이션으로 히트한 작품 때문에 모험활극 작가라는 선입견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그의 작품에는 죽음의 그림자와 밤의 색조가 대부분 짙게 드리워져 있다.

 

 

 

 

 

 

 

마쓰모토 레이지는 열여덟 살부터 도쿄에서 살기 시작하여 현재 도쿄 네리마 구에 살고

있다고 하며, 다카라즈카 조형예술대학 교수이자 교토 산업대학 객원교수 그리고 디지털 할리우드 대학

특임교수를 맡는 등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부인은 역시 만화가인

마키 미야코(まきみやこ)로 알려져 있다. 마쓰모토 레이지의 대표작품들은 은하철도 999에서부터
우주전함 야마토, 우주해적 캡틴 하록, 천년여왕 등이지만 이 작품들은 서로가 연결고리를 가지고 이어지며

어린이를 위한 만화답지 않게 굉장히 깊고도 서사적인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아래는 지난 포스팅으로 '은하철도999' 이야기인데 참고로 보셔도 좋겠다.

 

▶ 관련포스팅: 은하철도 999(The galaxy Express 999, 銀河鐵道─), 극장판 엔딩송 '사요나라(SAYONARA)'

 

 

 

 

 

 

마쓰모토 레이지의 작품세계야 워낙 독특하면서도 방대하게, 그러면서도 작품들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미지의 우주세계에 대한 세계관이 가득 들어차있다고 해야 할 정도인데 그의 대표작으로는

'우주전함 야마토', '은하철도999', '천년여왕'등 다수가 우리나라에서도 만화영화로 소개된 바 있다.

그만큼 SF 만화작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 중에서 특히 '우주전함 야마토'는 우리나라에서도

약간의 비판을 받고 있다해야 겠다. 왜냐하면 국내에 소개될 때는 '우주전함 V호'로 소개된바 있지만

이게 가만 보면 일본의 군국주의적 향수가 베어있다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일전쟁 당시 일본은

함대를 대거 동원해 도고 헤이하치라는 함장의 활약아래 중국에 이어 러시아 함대를 격파하는 식의

그런 전쟁영웅담과 그에 대한 향수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쨌든, 마쓰모토 레이지의 원작 '캡틴하록'은 앞서 지적한 바대로 실제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같은 그런 망상으로부터 기인하지는 않았다고 보지만, 일각에서는 이와같은 지적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렇잖아도 요근래 일본의 정치행보를 보면 군사외교적으로 워낙 말들이 많은 때라 하필

이 무렵에 개봉하게될 '캡틴하록'은 또 한번 예상치도 않은 여론의 뭇매를 많을 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개봉을 앞두고 엄청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어린시절 아무것도 모른 채(방영되는 대부분의 99%에 달하는 애니메이션이

모두 일본 작품이었다는) 이런 인기 만화영화를 보며 자랐지만, 정치적이니 하는 그런 골 아픈 이야기들을

떠나서라도 애꾸눈 선장 하록이 분명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히어로였던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라 할 수 있겠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역시 마쓰모토 레이지의 독특한 철학관이 담긴 '캡틴하록'에 분명

매료되었던게 사실일 것이고,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 못지않게 아라마키 신지(荒牧伸志)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더불어 오랜만에 완성도 높은 3D 애니메이션을 만난데 대한 소외를 밝혔으리라 짐작해 본다.

워낙 뛰어난 그래픽과 환상적인 장면들 때문에 어찌보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 관심 많은 분들도 혹여

위축될까 모르겠지만, 이런 작품들로 하여금 세계를 매료시키는 일본 재패니메이션의 위용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 하다.

 

 

 

 

 

 

 

 

캡틴 하록
キャプテンハ?ロック, Harlock : Space Pirate, 2013

일본
상영시간: 115분
개봉: 2014년1월16일

감독: 아라마키 신지(Shinji Aramaki 荒牧伸志)

 

한국어 더빙

류승룡(하록 목소리), 서유리(케이 목소리), 김보성(야타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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