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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속 기억나는 노래,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속 기억나는 노래,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그때 그 사람들' 영화는 임상수 감독이 '바람난 가족'을 연출한 이후 새로운 시도를 했던 영화로 기억한다. 정치풍자극으로 블랙코미디 쟝르에 속하지만, 사실 '그때 그 사람들'은 개봉 직후 여러 논란에 휩쌓이며 흥행을 하기도 전에 문제작으로 낙점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이 영화가 그 처럼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서 논쟁거리로 지목된 데에는, 정치풍자극이라 해도 상징 수준에 머물며 확실한 논픽션으로 갔어야 했는데, 실제 당시 자료화면이나 다름없는 다큐영상까지 가미되어 개봉전부터 숱한 논란 속에 故人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여지에 승복하게 되었고, 결국 영화는 이 부분에 대한 3분 50초 분량을 삭제한 채 개봉되었다. '그때 그 사람들'이 연일.. 더보기
더 테러 라이브, 테러범 연기의 이다윗 그리고 목소리 주인공 김대명 더 테러 라이브, 테러범 연기의 이다윗 그리고 목소리 주인공 김대명 '더 테러 라이브'는 근래 보게 된 한국영화 중 완성도 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넣어주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고, 무엇보다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보기 드문 시도를 했다는 점만으로도 기꺼이 박수 쳐 주고 싶을 만큼 썩 괜찮은 수작이라고 추켜세워 주고 싶다. 그만큼 '더 테러 라이브'는 신선했고 기발했으며 완성도 또한 높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거의 대부분의 씬들이 제목 그대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누구보다도 주인공 하정우(윤영화)에 의한 현장 장악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영화이다. 이처럼 '더 테러 라이브'는 극 흐름과 전개방식도 특별했고 하정우 뿐만 아니라 범인 목소리 연기를 했던 배우 김대명 뿐만 아니라 주요 등장 배우들의 열연으로 .. 더보기
감시자들, 역시 정우성! 세련된 스타일리쉬 스릴러 영화 감시자들, 역시 정우성! 세련된 스타일리쉬 스릴러 영화 주말을 이용해 '감시자들'과 '더 테러 라이브'를 보았다. 나름대로 두 편 다 썩 괜찮은 한국영화였다고 추켜세워주고 싶다. 두 편 모두 극장에 가서 관람할 시간을 놓치다보니 한 발 늦게 이제서 감상하게 된 것인데, 좀 더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좋은 구성을 가진 작품은 '감시자들' 쪽에 점수를 더 주고 싶어진다. 나중에 '더 테러 라이브'는 따로 이야기하겠지만, 이제 한국영화도 과거의 단조로운 구성이나 투박한 연출력으로부터 많이도 발전해 왔다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감시자들에는 노련한 중견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젊은세대 유망주 한효주까지 나오지만, 역시도 정우성이야말로 가장 오랫동안 영화계에 몸 담아 온 베테랑 답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하.. 더보기
천안함 프로젝트 가처분신청 기각, 9월5일 정식 개봉! 천안함 프로젝트 가처분신청 기각, 9월5일 정식 개봉! 천안함 프로젝트’의 가처분 신청이 끝내 기각되었다고 한다. 이로써 그동안 개봉 자체가 불투명 했던 다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9월5일 정식 개봉을 하게 된다. 앞서 '천안함 프로젝트'는 일부 현역 해군 장교 및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었다. 때문에 지난 5월 무렵 이 영화는 나오기가 무섭게 논란과 더불어 분쟁의 이슈로 떠올라 개봉자체가 불투명했었고, 이 영화의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과 백승우 감독 모두 소통이 안되는 대한민국 사회의 분위기에 망연자실해 했었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통해 사회고발 영화의 .. 더보기
2013년 대박 한국영화 속 사회갈등과 어두운 사회상 담겨 2013년 대박 한국영화 속 사회갈등과 어두운 사회상 담겨 2013년 한국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푸짐한 흥행잔치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감기'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이들 영화는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하며 연일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어두운 한국사회의 단면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먼저 현재 900만 관객을 유치하며 흥행1위를 달리는 '설국열차'만 해도 깊은 사회갈등이 영화 전반에 진하게 스며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한국사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인류전체의 역사와 현재를 모두 담고 있기는 하지만 영화 자체가 한국영화이다 보니 한 시대를 반영하는 골자가 담겨있는 셈이다. 원래 영화는 예.. 더보기
영화 관상(觀想), 윤두서 초상화 닮은 송강호 포스터 그리고 역사 속 수양대군 이야기 영화 관상(觀想), 윤두서 초상화 닮은 송강호 포스터 그리고 역사 속 수양대군 이야기 모처럼만에 괜찮은 사극영화 '관상'이 나온 듯 하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개봉하게 될 영화 '관상'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쟝르 중 하나인 사극영화이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각별히 기대가 된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청소년들의 역사교육이 부실하고 그로인해 역사인식이 개차반으로 돌아가는 풍토에서 이와같은 사극영화가 자주 만들어지길 고대해 본다. 한민족의 역사는 흔히 반만년 유구한 역사라고는 하지만, 사실 국가를 기준으로 하면 고려왕조 5백년, 조선왕조 5백년에 이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나라는 아직 채 100년도 되지 않은 나라이다. 임시정부수립일(1919) 기준으로는 94년, 광복절을 기준으로는 고작 68년에 불과하다... 더보기
설국열차 벌써 600만 돌파, 괴물 아바타 모두 제치는 흥행질주 설국열차 벌써 600만 돌파, 괴물 아바타 모두 제치는 흥행질주 '설국열차'가 어느새 관객 600만을 돌파했다. 진작에 흥행질주가 예상되었던 영화이기는 한데, 설국열차가 내놓고 있는 600만 기록이 어느새 역대 최고 흥행작들의 속도를 추월할 정도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헐리우드 데뷔작으로 알려졌던 설국열차는 사실 개봉 이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순수 한국자본을 들인 한국영화로 400억대 자본을 투입하고 헐리우드 유명배우들과 헐리우드 제작시스템을 도입한 순수 한국영화로 보는게 맞다. 설국열차는 개봉 이틀째에 이미 100만을 돌파했고 5일째에는 300만, 그리고 일주일째 되는 날엔 400만, 열흘째 되던날 500만을 돌파하더니 12일째 되는 지난 11일 누적관객 644만 5,399명을 .. 더보기
영화 '설국열차'의 혁명가는 커티스였지만, 이상가는 남궁민수였다! 영화 '설국열차'의 혁명가는 커티스였지만, 이상가는 남궁민수였다! 설국열차를 결국 벼르던 끝에 보았다. 주말이다 보니 적절한 시간대에 좋은 자리 잡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2층 맨 앞줄에 앉아 관람하자니 두 다리 뻗고 볼만했다. 설국열차는 상영시간이 125분이다 보니 최대한 편안한 자리를 차지하고 봐야하는건 기본상식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네티즌들의 평점 등을 살펴보니 역시도 의견은 분분했다. 정말 한국영화 사상 최고였다고 극찬을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며 기대에 못미쳤다고 하거나, 기존의 봉준호식 영화가 아니라 당황스러웠다는 등 여러가지 의견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영화를 막상 보고나서는 뭐랄까. 너무도 철학적인 내용을 무서울 정도로 잘 담아낸 이 작품과 이런 놀라운 작품을 .. 더보기
'설국열차', 흥행대박 조짐 그리고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설국열차', 흥행대박 조짐 그리고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지난 22일 언론시사회를 가지며 영화에 대한 평이 극과 극으로 나뉘기는 했지만, 개봉을 하루 앞당긴 '설국열차'는 개봉전 예매율이 60%까지 치솟으며 높은 흥행대박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미래 새로운 빙하시대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열차에 타고있고, 계급이 나뉘어 있어 '계급투쟁'과도 같은 갈등과 액션이 펼쳐진다는 원작 '설국열차'(Le Transperceneige)의 내용을 그대로 따왔지만, 나머지 시나리오와 등장인물은 대부분 봉준호 감독이 새로 썼다고 한다. 설국열차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예고편이 소개되어 왔는데, 티저와 메인 그리고 파이널 예고편 등으로 나뉘다 보니 영화에.. 더보기
'악마를 보았다' 속 최민식은 진짜 악마 같았다! ㅎㄷㄷ '악마를 보았다' 속 최민식은 진짜 악마 같았다! ㅎㄷㄷ '악마를 보았다' 이후 헐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김지운 감독의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를 보면서 이만저만 실망한게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는 분명 한국영화에 있어 틀림없는 흥행감독이었다. 그런 그가 2008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처럼 장쾌한 액션영화를 계속 만들 줄 알았는데 끔찍한 악마를 탄생시켜 좀 뜻밖이었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의 과거 이력을 돌아보면 그리 낯선 행보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가령 '조용한 가족'이나 '장화 홍련', '쓰리' 등 몇몇 주요 영화에서 이런 공포물을 만드는데 집중했고 2001년에는 일본영화 '카타쿠리가의 행복'원작자로 공포와 멜로가 공존하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었다.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당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