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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2000년대영화 2014.06.07 23:05

조금은 아쉬웠던 한국영화 '핸드폰', 그리고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조금은 아쉬웠던 한국영화 '핸드폰',

그리고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오늘은 휴대폰을 소재로 한 영화 두편을 동시에 소개해볼까 한다.

하나는 박용우 엄태웅 주연의 '핸드폰'이고 또 하나는 한국영화 '설국열차'와 헐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에서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크리스에반스'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10년전 영화 '셀룰러(Cellular)'이다. 둘다 휴대폰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극장가에서

크게 히트하지 못했지만 나름 꽤 재미지게 보았던 영화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먼저 한국영화 '핸드폰'은 일단 영화제목 선정하는데 있어 내부적으로 꽤나 의견이

분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에서 콩글리쉬로 통하는 단어가 '핸드폰'인데, 아다시피 영어권에선

'핸드폰'이라고 말하면 뭔말인지 못알아 듣는다. 함께 소개하려는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영화제목처럼

'셀룰러', '셀룰러폰' 또는 '모바일폰'이라고 말하는게 사실 정확한 표현이다.

 

 

 

 

 

 

 

 

 

 

 

 

그래서였을까? 엄태웅 박용우 주연의 이 영화는 나름대로 찰진내용과 더불어

숨막히는 추격전,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도 예상보다 큰 흥행을

보여주진 못했다. 잘 만든 편임에도 불구하고 큰 아쉬움과 더불어 대중들의 기억에 조차

제대로 남지 못하는 영화를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드는데, 차라리 영화제목을 '세룰러'나 '모바일'

등으로 바꾸었다면 어땠을려나....왠지 영화제목이 좀 그렇지 않았던가 싶었기 때문이다.

 

 

 

 

 

 

▲ 엄태웅 박용우 주연의 영화 '핸드폰' 예고편(2009년 2월19일 개봉作)

 

 

 

 

 

 

 

 

 

 

 

영화가 잘 만들어놓고도 빛을 보지못하는 경우는 '제목'에서의 문제도 있지만,

개봉시기도 매우 중요하다. 모두가 다 마케팅과 관련한 고민거리들 중 하나인데, 너무 우습게

보아도 재수가 없을 수도 있고, 너무 무겁게 고민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핸드폰을

연출했던 김한민 감독은 오는 7월 개봉예정인 영화 '명량:회오리바다'를 연출한 장본인이다.

이번에도 혹시나 영화 제목 때문에 김한민 감독이 고민 꽤나 한건 아닐까?

어쨌든, 7월개봉 예정인 '명량:회오리바다'는 현재 예고편 조차도 베일에 가려져있다.

 

 

 

 

 

 

 

 

 

 

어쨌든, 2009년 2월에 개봉했던 '핸드폰'은 잠깐 반응이 괜찮나 싶더니 소리새없이

그냥 그렇게 흘러지나갔다. 영화는 지금 다시보아도 나쁘지 않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두 사람의 열연도 괜찮았지만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은 좀 남을듯 하다. 그리고 재미있었던건

심부름센터 남자1과 2의 대화였다라는 거~! 말끝마다 '거'로 끝난다는 거~!

두 사람이 완전 콤비였다는 거~!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했다는 거~!

 

 

 

 

 

 

 

 

 

 

 

요즘 대형마트건 백화점이건 불량고객(불만고객)이 넘치는 세상이다.

이른바 '블랙컨슈머(Black Consumer)'라고 하는 특이한 유전자를 가진 소비자들이 어딜 가든

꼭 있기 마련인데, 영화 '핸드폰'에서 박용우는 그런 불만고객 때문에 미쳐버린 정이규로 등장한다.

어딜가든 꼭 그런 종자들이 있어 많은 관객은 박용우에게 연민도 느끼며 많은 공감을 가졌을 법한데

마지막에 가서 엄태웅 때문에 스토리가 좀 이상하게 꼬여버렸다. 그래서 결국 영화는 끝내

'짜증'으로 끝이 나 버렸는데, 영화제목 때문에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게 아니라 어쩌면 이런 심각한

짜증을 마지막에 똥싼것 처럼 남겨놓은 것이 결국 관객들의 기분을 낙담 속에 망치게 만들었고,

영화도 망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혹평하는 이야기도 들어본것 같다.

 

 

 

핸드폰
2009
한국
상영시간:137분
개봉:2009년2월19일
감독:김한민

출연


박용우(익명의 남자, 정이규), 엄태웅(연예기획사 대표, 오승민)
박솔미(승민의아내),황보연(김대진),이세나(여배우 윤진아),

박길수(최사장),이승주(강명식)

 

 

 

 

 

 

 

 

만일 아직도 이 영화 '핸드폰'을 못보신 분이라면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면

풀버전으로 외국에서 올려놓은 영상을 무료로 보실 수도 있다. 제목은 역시도 끝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정작 영화가 흥행재미를 못보게 된 이유는 사실 위에서 언급한 이유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한다. 셀룰러라고 하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나 싶은데 2009년에 개봉하면서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2004년작 '셀룰러'를 아무래도 크게 의식한듯 하다.

 

 

 

 

 

 

 

 

 

 

다음 소개할 영화는 크리스에반스 주연의 2004년작 '셀룰러'이다.

요즘 참 HOT한 배우인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며

연기하면서 뜬게 아니라 이미 뜬 배우였다. 어벤져스 한국촬영을 위해 올봄에 내한하기도

했는데 재미있는건 서울장면을 열심히 찍고 있을 그 무렵 서울 극장가에서는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가 한창 상영중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나가는 크리스에반스가 10년전 출연했던 영화 '셀룰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좌충우돌 열혈청년이었으며 풋내기 티까지 풀풀나던

이 친구는 당시만 해도 기억에 강하게 남을 정도의 마스크를 가진 것도 아니었고, 지금처럼

근육질도 아니었다. 그냥 어찌보면 매우 평범해보이는 청년처럼 보였을범 한데 그랬던 그가

'셀룰러' 이후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로 다시 태어날 줄 누가 알았을까.

 

 

 

 

 

 

 

 

 

 

 

지극히 미국적인 영화 어벤져스와 캡틴아메리카의 주인공으로 끄거운

인기를 한몸에 받게 된 것도 사실 알고보면 우리나라와 인연을 뗄래야 뗄수가 없는데, 봉감독의

설국열차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존재감은 특히 한국에서 더 빛이 났을거라 본다.

 

 

 

 

 

▲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10년전 영화 '셀룰러' 예고편

 

 

 

 

실제로 올봄 어벤져스 서울씬을 촬영하고자 내한 했을때 스탭및 제작진은

극도로 철통보안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눈치였었다. 그러던 것이 크리스에반스의 촬영분은

상암동에서 일부 대중에게 공개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한국에서 그의 존재감은 설국열차 이후

각별했다. 그러나 10년전 영화 '셀룰러'에 출연했을 때만해도 그는 그냥 그저 그런 미국의

젊은 배우층에 속할 뿐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 '셀룰러'를 본 분이 얼마나 될지는 몰라도 재미

면에서는 꽤 괜찮은 편이었고 제이슨 스테이덤도 출연하고 한국과 또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지도를 가진 배우 '킴 베신저'도 함께 출연하는 영화였다.

 

 

 

 

 

 

 

 

 

 

 

 

어쨌든, 요즘과 같이 비약적인 기술발전이 있는 세상을 사노라면 영화제목

선택에 있어서도 민감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20년전쯤 처음 나온

핸드폰, 이른바 셀룰러 폰의 등장이 신기했고 무선으로 돌아다니면서 통화한다는 자체가

신선했지만, 이젠 스마트폰의 출현과 더불어 이 무식한(?) 단어도 점점 즐겨

사용하지 않는 단어로 전락해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보는것만으로 노후해 보이는 2G폰을 가지고 영화제목마져 '핸드폰'이라고 했던

김한민 감독의 영화가 그래서 빛의 속도로 사람들 기억속에서 빠르게 잊혀지는지도 모른다.

이미 개봉직후 3G폰이 나왔고 이젠 4G시대다 못해 LTE시대니까 말이다. 차라리 그냥

영어권에서 말하는 '셀룰러'라고 제목을 정했더라면 그나마 나았으려나???

이제와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없지만 심히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 누가 박용우일까? 둘다 박용우다. 좌측은 비만클리닉 박용우 원장, 우측은 영화배우 박용우다.

 

 

 

지금은 신혼재미에 푸~욱 빠져있을 엄태웅이 총각시절 찍었던 영화 '핸드폰'.

참 아쉬움이 남는 영화로 소개했는데, 하나 재미있는건 함께 열연했던 배우 박용우가

요즘 비만클리닉 원장으로 직업을 바꾼줄 알았다는 것이다. 한동안 좀 뜸해서 요즘 뭐하나

싶었더니 요즘 종편방송 건강관련 모 프로에서 박용우라는 의사가 등장하길래

배우 박용우인줄 알았었다. 헉! 그런데 동명이인이었다. 외모까지 매우 비슷해 깜박

속았다. 이 정도면 배우 박용우가 좀 많이 섭섭하지 않을까 싶다.

 

 

 

 

셀룰러
Cellular, 2004
미국, 독일
상영시간:94분
감독:데이비드 R. 엘리스

출연


킴 베신저(Kim Basinger-제시카 마틴),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라이언),
윌리엄H.머시(William H. Macy-무니), 에릭 크리스찬 올슨(Eric Christian Olsen-채드),
제시카 비엘(Jessica Biel-클로에), 제이슨스타뎀(Jason Statham-에단),
리차드 버기(Richard Burgi-크레이그 마틴), 에릭 에트버리(Eric Etebari-드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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