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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최신영화 감상후기 2014.06.30 11:11

영화 10분 감상 후기, 이 시대 인턴 비정규직들의 자화상...






영화 10분 감상 후기, 이 시대 인턴 비정규직들의 자화상...

 

 

영화 '10분'을 보는 내내 몸서리쳐지게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모습들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한 시대를 살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청춘들이 보게 될 경우 이 영화는 차라리 '공포영화'라고 해두어야 할 정도로 상황묘사와 설정

그리고 각본 자체부터가 매우 사실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음직한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들

스크린에서 93분 동안 만난다라고 하는 일은 보는내내 심기불편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혹여라도 인턴 비정규직이라도, 그렇게라도 현실을 살아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청춘들에게

이 영화 '10분'이 희망이 아닌 절망을 더해주지는 않을지 걱정마져 앞서니 말이다.

 

 

 

 

 

 

 

 

 

그리고 영화 '10분'은 이 착찹한 현실을 살아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노라면 

때론 내 이야기 같고 때론 내가족, 내 동생들이 겪고있을 것만 같은 리얼한 현실 이야기에

속이 편치만 않을줄로 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우리나라 현실, 뭔가 불공정하고 부당하다

생각되어도 어쩔 수 없이 세상이 원래 그런건가보다라며 참고 살아가야 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자화상과도 같은 영화이다. 학자금 융자까지 받으며 대학 4년을

나와도 별 볼일 없는 세상. 부모세대도 불안하고 자식세대도 불안하기만 한 채 사람답게 사는

미래란 없고 그저 어떻게든 연명하고 보아야만 하는 그런 악순환의 굴레를 그저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대하여 통찰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언젠가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과연 대학이란 가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

주관적 견해를 쏟아부었던 적이 있었고 또 블로그를 찾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또 쪽지로 물어오는 경우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영화 10분과 같이 돌아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이 나라는 지금 보통 비정상이 아니다. 뭐든 OECD 최저, 꼴찌, 최악을 달리면서도

국민소득 2만불을 넘겼다고 지껄여대고는 마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몇위의 경제대국인 양

환상과 환청을 열심히 심어주며 국민들을 끊임없이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이 현실. 그러고도

그저 과분한줄 알라며 계속해서 그렇게도 노예와 같은 삶을 살라 강요한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면 나도 그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착각을 심어주며

그냥 그렇게 순종하고 순응하며 살기를 이 나라는 은근히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삼성과 현대가 아니면 마치 나라가 금방이라도 굶어죽을 듯 그들의 치적을 선전해대는데

국민들 살림살이, 생활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대학을 가야한다는 함정.

그건 기득권과 금융권이 썩어빠진 교육계와 결탁하여 끊임없이 돈놀이 하는 행상에 불과하다.

대학은 그저 취업을 위한 졸업장을 거금들여 판매하는 직업 알선소로 전락한지 오래다.

 

 

 

 

 

 

 

 

 

 

 

 

영화 10분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이나라 상당수의 젊은이들은 미래가

없다. 진짜 선진국 처럼 자신이 공부하고 싶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란

절대 주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현실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속출하는 이나라에

어찌 미래가 있을 수 있단 말인지. 이는 SKY라고 하는 일류대학을 나와도 마찬가지이다.

이 땅에서만 일류대학이지 솔직히 북한의 김일성 종합대학만도 못한 학교들이다.

 

요즘이야 순위가 좀 바뀌었다고는 하나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고, 순위가

어찌한들 어차피 대학에 남아 학문탐구하거나 학자가 되기 보다는 당장에 돈이 되는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 결국 돈 벌어 밥먹고 사는 쪽으로 간다. 그마져도 자리가 없어

 4년재 대학에 대학원 나와서라도 공무원 자리 비짚고 들어가려 하는 현실 아니던가.

공무원 되려는 젊은이가 많은 나라는 망하는 나라라는 말까지 있다.

 

 

 

 

 

 

 

 

 

 

 

 

영화 10분에 등장하는 주인공 강호찬 역시 그런 이 나라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상징 캐릭터이다. 자신의 꿈보다는 현실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서 밤새고 굳은일 마다하지 않으며 정규직 보다 더 열심히 일해도 고작 120만원이라는 월급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오게 될지 모를 정규직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품게된다. 그러나 이 마져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인턴 비정규직은 애초에 사람이 아니니 말이다. 이런 부당하고 불공정한 경우가

어디에 있을까.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말 자체는 누가 만들었까. 바로 기업이 만들어 낸 것이다.

생산효율성 증대를 위해 만들어낸 꼼수. IMF 이후 대기업은 너도나도 앞다투어 이런 꼼수를

두었고 정부는 눈을 감아주었다. 신분제 사회로의 회귀이고 부활이다. 그마져도 군가산점 제도마져

여가부를 포함해 여성동지들이 남녀평등을 부르짖으며 없애버리기도 했다.나중에 지 자식

아들이 생기면 군가산점 없어서 부당대우 받으면 어쩌려구...-_-;;

 

영화 10분은 이런식으로 돌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인턴 비정규직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주인공 강호찬을 통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보다 더 열악한 근무조건과

불합리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생활하는 젊은이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안다. 그만큼 대학

학자금까지 빚져가며 대학을 나와도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기회'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금융권이란 놈들이 얼마나 팀플레이 잘하며 제도권과 사기를 잘 쳐먹냐하면 사업을 하려는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취업 안되는 청년들에게 창업을 독려하며 사악하게도 대부업에 손대어 빚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현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온통 그런 현실의 위험 속에 내던져져 있다.

 

 

 

 

 

 

 

 

 

 

 

 

 

 

 

얼마전 뉴스에서 내년 최저임금 인상 정도는 올해의 7.1% 수준인 370원이라는

보도가 있었고 그에 따라 근로자들은 내년부터 시간당 5,580원의 임금을 지급받게 될 전망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기사가 나왔었다. 하지만, 이게 다 무슨 개소린가 할 것이다. 연일

국회 인사 청문회를 보다보면 한 자리 해먹었다는 인사들이 전관예우 차원에서 받아 처먹는

돈이 상상초월의 액수이건만, 그리고 이 또한 국민의 혈세로 주는 돈인데 그에 반해 정작 열심히

세금 내며 살아가는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이처럼 팍팍하기만 하다.

 

하지만 기죽지 말자. 영화 10분에 나오는 인턴 강호찬을 보았듯이 현실이 이처럼

거지 같아도 최소한 기죽지는 말자. 젊음의 특권이자 특혜 중 하나가 '호기", '패기", "똘기" 아니던가.

아무리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해도 현실에 주눅들거나 기죽지 말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갔으면 싶다.

비록 영화 '10분' 에 나오는 강호찬은 현실에 너무 일찍 순응해버리려 했지만, 또 넘치는 경쟁 속에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도 그리 쉽지만도 않지만 지금의 현실이 언제까지고 영원할거라 절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젊음은 젊은 그 자체가 훌륭한 패션이라고 했듯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그마져

하고픈 일들을 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아진다. 자신을 옭아메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힘겨울지라도 쉽게

굴하지 말고 자신이 꿈꾸고 목표하던 바를 향해 그냥 좌충우돌 달려나갔으면 좋겠다.

 

 

 

 

 

 

 

 

 

 

 

 

 

 

 

영화 10분을 보고나서도 그 착찹함과 씁쓸함이 쉽게 가시지는 않겠지만, 이는 그냥 지금의

현실이 그렇다라는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세상이 이렇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방향 잡아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무리 픽션 영화라지만

사회생활 먼저 해본 나이에 되돌아보면 그게 사실이고 현실이다. 영화 10분을 거울삼아 내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지를 고민했으면 좋겠다. 이제 현실이, 세상이 어떤지를 알았으니

남은 일은 내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현실? 그렇다. 영화에서 처럼 죤나래 한심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다 그러고들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 밖에 안된다. 그들처럼, 남들처럼 살면 그냥 그저그런 인생일 뿐이란건

안봐도 비됴다.영화 10분은 이미 정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또 어떻게 사는게 정말 보람있는 삶, 값진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일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나라와 이 사회는 그다지 친절하게 답을 알려주거나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기보다는

눈뜬 채로 코를 베어가는 세상이라는 사실 깨닫고 좀 더 원대한 포부와 모험을 만들어 보셨으면 한다.

나역시 기성세대로서 영화 10분을 보는 내내 담배가 몹시 댕겼다. 절대 기죽지도 말고

쫄지도 말자. 세상이 그렇다기 보다는 나라가 그 모냥이고 그것밖에 안된다.

한번 뿐인 소중한 젊음을 멋지게 설계해보시기 바란다. 우물안 개구리 돼지도 말고...

특히 남들 다 그러고 산다고 나도 그러고 살지는 말자!!!

 

 

 

 

 

 

 

 

 

 

 

 

 

 

 

10분
10 Minutes, 2013

한국
상영시간:93분
개봉:2014년4월24일
각본:김다현
감독:이용승


 

출연


백종환(강호찬), 김종구(부장), 정희태(노조지부장), 이시원(송은혜),
장리우(한영미), 정승길(정용진), 성민재(노정래), 윤준우(조현우)

 

 

 

 

 

 

▲ 영화 '10분'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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