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국산 재난영화의 가능성에의 재도전! CG의 힘!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재난영화 '타워'가 어느새 400만을 넘어섰다고 한다.
요즘의 한국영화란 어지간해선 100만 관객쯤은 우습게 넘기는 듯 한데, 영화 '타워'가 주목받는
이유중에 하나는 국산 재난영화의 흥행가능성에 다시한번 재도전함으로써 그 성공 가능성을
이전과 달리 좀 더 확실하게 발견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이 영화 '타워'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은 1998년 '여고괴담'을 필두로 2007년 '화려한 휴가'에
이어 2011년 '제7광구'를 연출했던 감독이다.
솔직히 7광구를 보았을 때의 연출력에 개인적으로는 좀 크게 실망을 했었던게 사실이다.
비교적 괜찮았던 CG나 썩 좋아보였던 소재를 이렇게 어이없을 정도로 완전하게 말아먹을 수가
있을까 싶어 여간 아쉬웠던게 아니다. 게다가 최악의 미스캐스팅으로 오지호를 왜 캐스팅 했는지,
또 캐스팅 했으면 확실한 조연을 하던가 해야지 잔뜩 폼 잡고 오토바이나 굴리다가 한방에
어이없게 가는건 또 뭔지. 연기도 전혀 빛나지 않았으며 나오긴 했었던가 기억조차 가물가물할
정도로 배역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던 부분. 진짜 오지호의 매력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연출력에 매우 실망했었다. 하지원도 시크릿가든의 길라임과 헷갈렸고 기존의 틀에박힌
그녀 특유의 이미지와 연기력에 눈이 불편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 '타워'개봉과 더불어 이번엔 또 어쩌려고 저러나 싶어 매우 걱정스러운
마음이 불길함과 더불어 앞서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재난영화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고, 이젠 과거 '박하사탕' 시절의 신선함을 완전상실한 설경구가 '해운대'에 이어 또
등장하기 때문에 그가 가진 식상함을어떻게 얼마나 불식시키고 극복하려 하기에 이러나 하는,
그런 불안한 마음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게 씰데없는 기우였을까?
2012년 김지훈 감독이 다시 야심작으로 내놓은 영화 '타워'가 개봉초부터 선전하고 있는듯
보인다. 더군다나 한국시장에서 어지간해서는 흥행하기 쉽지않은 '재난영화'를 가지고
그렇다라고 하니까 사뭇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헐리우드나 영화 선진국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의 완벽한 CG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다.
▲ 영화 '타워' 2차 예고편.
영화 '타워'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법한 사실적인 상황 설정과 소재가 영화를
비현실적인 얘기가 아닌 현실성으로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즉, 고층건물의
화재라는 매우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사람들의 실수에 의해 발생하는 화재를 소재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 극중 강영기 역을 소화한 설경구 인터뷰
한번 번지면 겉잡을 수 없는 초고층 화재의 위험성을 도망갈 곳 없는 제한된 공간에서
극적으로 묘사하며 자포자기해 질 수 밖에 없는 화재 현장에서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 영화 '타워'가 개봉전 우려와 달리
개봉과 동시에 초반 성적에서 호조를 보이는데 있어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치켜세워 줄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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