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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영화 콘텍트(Contact), 조디 포스터 만난 탈 개념적 우주여행

영화 콘텍트(Contact), 조디 포스터 만난 탈 개념적 우주여행

 

조디 포스터의 좋은 연기를 만날 수 있었던 영화 '콘텍트'는 고정된 사고를

가진 사람이 볼 영화는 못 된다. 적어도 어릴 적부터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내가 태어나

살고있는 이 지구 밖 우주에는 분명 또 다른 넓은 세상과 그 무언가 또 다른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는, 그런 무한한 공상과 상상을 하며 막연하게나마 믿음을 가져 본

순간들이 있는 분들로서는 반드시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영화가 바로 '콘텍트'이다.,

주인공 조디 포스터와 함께 놀라운 광경과 놀라운 체험을 발견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분명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90년대 영화는 확실히 다가오는 밀레니엄 2,000년을 앞두고 탈개념적인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 종말론에 입각한 이야기들 혹은 영화 '콘텍트'처럼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를 맞이할 준비를 스크린을 통해 먼저 맞이했다고나 할까.

더이상 1900년대로 기록되지 않고 2000년대로의 개막이 임박한 무렵, 헐리우드에서

만들어내는 영화들은 '맨인블랙'등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어느 때보다 외계인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었다.

 

 

 

 

당시 영화 '콘텍트'는 강남 신사역 부근 영화관에서 혼자 보았다.

한창 나이에 어지간한 궁상이었지만, 그래도 소재 자체가 워낙 어린시절 깊은

관심을 가지고 밤하늘 은하수 별들을 바라보며 품어 보았던 상상들도 그렇거니와, 오직

인류만이 하나님이 창조한 영적 고등 생명체라고하는 오만과 착각 자체가 싫었기

때문에 이런 류의 영화는 일찌감치 나의 관심사에 있어 꼭 보아야 할 그런 류였다.

 

 

 

▲ 영화 콘텍트 예고편(1997)

 

지금이야 밤하늘 별빛 하나 제대로 보기 힘들지만, 어린시절 시골서 바라보는

밤하늘 은하수는 정말 사탕가루를 매우 곱게 빻아 뿌린 것처럼 엄청난 양의 별들이

영롱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던 기억이 너무도 선명하다. 때문에 자연스레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별 말고도 저 무한한 밤하늘 우주에는 내가 모르는 훨씬

더 큰 세상이 펼쳐져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이따금 별똥별도 스쳐지나가는 그런 천체가 눈 앞에 꿈처럼 펼쳐져 있었다. 

 

 

 

 

영화 '컨텍트'에서 가장 충격적 반전이었던 부분은 조디 포스터가 타고

떠났던 우주탐사체가 18시간동안의 우주여행을 한 반면, 지구인들이 목격한 장면은

고작 발사대에서 바다로 수직강하 떨어지는 단 몇초간의 순간일 뿐이었다는

 점이다. 지구인의 관점에서는 분명 이건 실패였다.

 

 

 

 

그러나 그 단 몇초 동안의 순간에 조디 포스터는 몇개의 웜을 스쳐

지나며 태양계를 넘어 은하계 밖 베가성까지 몇억 광년은 떨어져 있을 그곳으로

순간이동하게 된 것이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겠지만 도착한 베가성은

적막한 가운데 살랑이는 바다 바람과 하얀 모래사장 등이 꿈결처럼 매우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어릴적 아버지의 모습을 만난다. 나는 이 장면을

십수년이 흘러지난 지금까지도 매우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다.

 

 

 

▲ 18시간 동안의 우주여행을 떠난 조디 포스터. 그러나 현실은 단 몇초의 순간에 불과했다.

 

마치 어릴적부터 막연하게나마 그려보던 다른 행성을 직접 만난것처럼

묘한 환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연출을 맡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이 부분에 매우 심혈을 기울였을 듯 하다. 비록 스크린을 통해서이긴 하지만

우리 모두가 새롭게 만나게 되는 '베가성이'란 행성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을 듯 하다. 어쩌면 우리의 상상을 총 동원하여 지구 밖

또 다른 행성과 외계인을 그려보다보면 이 모두가 다 부질없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지구라는 행성에 발을 딛고 살고 있는 한, 우리는 틀에 박힌 '개념'속에

살고 있고 철저하게 눈에 보이는 것들만을 믿고 살기 때문이다.

 

 

 

▲ 긴 여행 끝에 베가성에서 만난 아버지. 그러나 개인적으론 이 또한

우리의 고정관념과 개념을 떠난 또 하나의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콘택트
Contact, 1997

미국
상영시간:145분
개봉:1997년11월15일

감독:로버트 저메키스(Robert Zemeckis)
출연: 조디 포스터(Jodie Foster-엘리 애로웨이),

매튜 맥커너히(Matthew McConaughey-팔머 조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대표작들로는 덴젤 워싱턴의 플라이트(2012),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1994), 죽어야 사는 여자(1992),

백투더퓨쳐 시리즈 그리고 2005년 제작을 맡은 공포영화

하우스오브왁스 등이 있다.

 

 

 

 

[주요 줄거리]

 

앨리 애로위(Dr. Eleanor Arroway: 조디 포스터 분)는 어린 시절, 밤마다 모르는

상대와 교신을 기다리며 단파 방송에 귀를 기울이던 소녀였다. 어려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얼굴 조차 모르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던 아버지 마저 돌아가신 후,

그녀는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절대적인 진리의 해답은 과학에 있다고 믿게 된다.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그녀는 대학을 모두 장학금으로

졸업한 수재 과학도가 된다. 그녀는 ‘이 거대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는 것은 공간의

낭비다’라는 신념으로, 진리 탐구의 영역을 우주로 넓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찾아내는 것을 궁극적 삶의 목표로 삼게 된다.

 

 

 

 

 

앨리는 일주일에 몇시간씩 위성을 통해 외계 지능 생물의 존재를

계속 탐색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그녀는 드디어 베가성(직녀성)으로부터 정체 모를

메세지를 수신받게 된다. 그것은 1936년 나치 히틀러가 올림픽 중계 방송이 나간 이후

다시 지구로 수신된 것인데, 그 프레임 사이 사이에 수만장의 디지털 신호가 담겨있었다.

마침내 디지털 신호의 암호가 해독되고, 그 결과 그 신호는 은하계를

왕례할 수 있는 운송 수단을 만드는데 필요한 설계도였다.

 

 

 

 

 

 

 

 

 

 

 

 

 

 


마침내 아름답기 그지 없는 베가성에 도착해 아버지를 만나지만 우주선은

발사된 지 단 몇초만에 수송기는 바다에 낙하된 상태로 아무도 그녀가 경험한 18시간의

외계 여행을 믿지 않는다. ‘증명되지 않는 존재를 믿어야 하는가’라는 오랜 종교적 질문 속에,

엘리의 경험은 증명 되지 않는 그녀만의 경험이 되고 만다. 하지만 파머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그녀의 경험을 지지하고, 그녀가 단 몇초간 보냈다는 그때 그녀가

촬영한 비디오 카메라엔 18시간 분량의 빈 화면이 녹화되어 있었을 뿐이다.

 

 

 

 

 

 

 

 

 

 

 

 

 

 

 

 

 

 

 

 

 

 

 

 

 

조디 포스터

(Jodie Foster | Alicia Christian Foster)
영화배우, 영화감독
출생:1962년 11월 19일 (미국)
신체:161cm

학력:예일대학교 문학 학사
데뷔:1969년 드라마 'The Courtship of Eddie's Father'
수상:2013년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세실 B. 데밀 상
2010년 제17회 헐리우드 트리뷰트 올해의 여성상
1997년 제23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여우주연상

 

 

 


Sugarland(2008)
Inside Man(2006)
Panic Room(2002)
Anna and the King(1999)
Contact(1997)Nell(1994)
Maverick(1994)
Sommersby(1993)
Shadows and Fog(1992)
Little Man Tate(1991)
The Silence of the Lambs(1991)
The Accused(1988)
The Hotel New Hampshire(1984)
Bugsy Malone(1976)
Taxi Driver(1976)
Alice Doesn't Live Here Anymore(1974)

 

수상작: The Silence of the Lambs(1991)The Accused(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