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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한국영화 2013.12.03 15:21

관상, 계유정란(癸酉靖亂)의 핵심인물 한명회 그리고 배우 김의성






관상, 계유정란(癸酉靖亂)의 핵심인물 한명회 그리고 배우 김의성

 

 

'관상'의 개봉 후 성적은 기대이상으로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분명히 남지만 이 영화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관상은 실제

역사적 사건인 '계유정란(癸酉靖亂)'의 핵시인물인 수양대군(후에 세조)과 한명회를 두고 픽션을

적절히 잘 배합시켜 만들어낸 수작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역사물을 다룬 영화

그 자체를 무척 좋아라 하기 때문에 영화 '관상'은 이런 시도만으로도, 그 자체만으로 상당히

유서깊은 영화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영화 '관상'에서 극중 한명회 역을 맡은 배우 김의성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 부분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관상'에서 한명회를 맡았던 배우는 과거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주인공 '효섭'을 연기했던 배우 김의성씨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고 어느정도

영화에 상당히 심취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90년대 영화로 당시 커다란 족적을 남겼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본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아니, 보았다해도

배우 김의성을 기억할 사람이 사실 또 그리 많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흔히 '태정태세문단세...' 이렇게 조선의 역대 임금에 대한 순서를

주입식 교육에 의해서 워웠기 때문에 대강 조선시대 최고의 비극 중 하나인 '계유정란'을 그나마

생육신, 사육신 이런식으로라도 기억은 하겠지만, 계유정란의 배경과 이 반정의 핵심에 한명회가 있었다는

사실까지 일일히 기억하는 사람들 또한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영화 '관상'의 도입부와 후반 말미에

나오는 한명회가 거처하던 바로 그 곳이 '압구정(狎鷗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영화 '관상'에서 김의성이 연기하던 한명회는 누구이며, 역사적 사건인 '계유정란(癸酉靖亂)'이란

무엇인지 오늘 한번 더 간단히 짚고 넘어갈까 한다.

 

 

 

 

 

 

 

 

 

 

▶ 관련 포스팅:영화 관상(觀想), 윤두서 초상화 닮은 송강호 포스터 그리고 역사 속 수양대군 이야기

 

 

 

 

▲ 관상 (The Face Reader, 2013) 메인 예고편 (Main Trailer)

 

 

 

'관상'에 나오는 시대적 배경은 세종대왕이 죽고 아들 문종과 그의 아들 단종,

그리고 문종의 아우인 수양대군이 권력을 두고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는

시기를 다루고 있다. 바로 '계유정란(癸酉靖亂)'이 막 일어나는 바로 그 시기인 것이다.

역사적으로 1453년(단종1년)에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빼앗기 위하여 일으킨

난을 '계유정란(癸酉靖亂)'이라 부른다. 원래 권력암투로 얼룩지는 역사가 조선시대의 역사이나

수양대군(세조)의 계유정란을 비롯해 인조반정과 중종반정 등은 참혹할 정도의 많은 피를

불러온 사건들이며, 그 위로는 태종 이의방이 원조격에 해당된다 할 수 있겠다.

 

 

 

 

 

 

 

 

영화 '관상'에서 문종역은 배우 김태우가 특별출연해 병세 깊은 문종의 모습을

근엄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운데 넘치는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지만, 문종은 조선의 역대

임금 중 가장 위대한 세종대왕의 아들로 뒤를 이었으나 병환으로 일찍 세상을 뜨게 된다.

때문에 할아버지인 태종 이의방 때부터 보아온 궁궐 내 권력다툼의 무서움을 잘 아는지라 삼촌인

수양대군의 멈출 수 없는 권력에 대한 야욕을 뒤로 한 채 어린 단종을 남겨두고 눈을 감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집안 대대로 권력을 향한 광기가 염려스러웠을 것이다.

 

 

 

 

 

 

 

 

 

 


어쨌뜬 문종이 죽고 단종(端宗)이 즉위하자 숙부인 수양대군(首陽大君)이 단종 및

그를 보좌하던 김종서, 황보인 등을 살해하고 안평대군을 축출한 후 정권을 장악했던 것이다. 
이때 정인지, 한명회 등은 '계유정란'의 성공으로 정난공신(靖難功臣)이 되었으며,

성삼문,박팽년, 하위지 등 소위 사육신은 단종 복위에 실패하게 된다. 바로 이 역사적 사건의

핵심인물이기도 했던 한명회는 영화 '관상'에서 비록 픽션과 어우러져 사실과 다르게

묘사 되었을지는 몰라도 역사적으로도 계유정난의 설계자로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이 역모가 성공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이후 단종은 왕에서 서인으로 강등 당하는 수모를 거쳐 끊임없이 자살을

강요 당하다가 마침내 세조3년에 죽게 된다. 체면이 왕이라 그렇지 이 정도면 거의 싸이코패스

수준이다. 조카를 죽여서라도 왕을 하겠다고 했으니 그 성정이 얼마나 잔인하고 집요했으며

자신의 목적하는 바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지 짐작하고 남는다.

어찌 역대 왕중 가장 위대한 세종대왕의 아들 중에 이런 인간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다.

영화 '관상'은 이처럼 계유정란의 불화 속에서 관상쟁이 김내경을 통해 픽션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고도 그럴싸하게 잘 포장해 내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쨌든, 김의성이 연기한 한명회는 김내경(송강호)이 후미에 말한대로

천박한 듯 하면서도 고귀한 인상을 가져 계유정란 이후 승승장구하지만, 말년이 박한 관상을

가지고 있었는지 몰라도 죽고나서야 목이 잘리게 된다. 바로 그 유명한 연산군에 의해서

말이다. 1504년(연산군 10년) 갑자사화(甲子士禍) 때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사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가 바로 한명회라 하여 그는 무덤이 파헤쳐지고 시체는 토막내어졌으며

목이 잘려 한양 네거리에 걸렸다고 한다. 바로 이게 부관참시(剖棺斬屍)이다.

 

 

 

 

 

 

 

 

김의성이 인상적으로 보여준 한명회는 생전에 온갖 영예는 다 누렸던

인물이다. 수양대군과 인연을 쌓은 이후 계유정란으로 정권을 잡아 두 딸을 예종과 성종에

들이면서 왕의 장인으로서, 지략으로 당대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그런 인물이다.

한명회는 활쏘기에도 능했고 문치보다는 병권에 재능을 보였다고 하는데 한명회에 대한

세조의 신임은 매우 두터웠으며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 모두를 지내기도 했다.

예종이 죽고 막내사위였던 성종이 즉위하자 어린 왕을 대신하여 정무를 맡아보면서 세도정치를

하기도 했고 노년에 병세가 깊어지면서는 한강변에 자신의 호를 따 '압구정(狎鷗亭)'이란

정자를 지어 기거했는데 이곳이 있던 터가 바로 지금의 압구정이다.

 

 

 

 

 

 

영화 '관상'은 이런 파란만장했던 시기에 수양대군과 한명회의 거사인

'계유정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에 있어 가상의 인물 김내경을 통해 사람의

관상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재미지게 잘 구성해 보여주는 데는 일단 성공한 듯 보인다. 하지만

런닝타임이 불필요하게 길었던 부분과 역사적 실제사건이 너무 가벼워지지 않도록

희극적 요소와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영화적 밸런스를 맞추려했던 흔적들은

보이지만 약간의 무리수가 좀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극중 배우 조정석이 보여주는 김내경의 처남 팽현은 좀 치명적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그러나 이정재의 수양대군 역활도 좋았고, 문종을 맡은

김태우의 농익은 연기도 볼만했고 어린 단종의 아역배우 채상우도 좋았지만, 아들 진형 역의

이종석은 좀 꽝이었다. 영화 '관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를 꼽으라 하면 역시도

한명회 역의 김의성을 꼽고 싶어진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후 오랜만에

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발견한 영화가 바로 '관상'이 아닐까 한다.

 

 

 

 

 

 

 

 

 

 

관상

(觀相)
2013

한국
139분
2013.09.11 개봉

한재림

송강호(내경), 이정재(수양대군), 백윤식(김종서), 조정석(팽헌), 이종석(진형),
김혜수(연홍), 김의성(한명회), 정규수(박첨지), 채상우(단종), 우상전(노인 한명회),
특별출연 김태우(문종), 고창석(최대감)

 

 

 

 

 


김의성
영화배우, 드라마제작자
출생:1965년 12월 17일
신체:175cm, 75kg
소속사: 안투라지프로덕션
학력: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수상: 1997년 제2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 남우상
경력: 2006.01 CJ 미디어 베트남 공동대표
2001 베트남 FnC미디어 대표

 

 

 

 

 

출연작품

 

2013 소수의견
2013 관상
2012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2 남영동 1985
2012 런닝맨
2012 992
2012 건축학개론
2012 26년
2011 북촌방향
1999 이프
1999 주노명 베이커리
1997 바리케이드
1997 억수탕
1996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 진짜 사나이
1995 박봉숙 변호사
1995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1995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995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1993 결혼
1993 머나먼 쏭바강
1991 비개인 오후를 좋아하세요?
1988 성공시대

 

 

 

 

  

 

 

 

△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의 김의성(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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