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에서 범죄다큐 하나를 보았는데 적극 추천할만하네요. 큰 기대는 없었는데 한번 보기 시작하니까 어느새 4편으로 구성된 이 다큐를 단숨에 정주행하게 되었습니다. 제목하여 '이블 지니어스'인데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로도 유명하더라고요. 2003년에 일어난 피자배달원 은행강도 사건을 시작으로 매우 놀라운 사건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기상천외한 범죄행각이 밝혀지게 되는데 사건의 핵심에는 마저리 딜 암스트롱이라고 하는 여자가 등장합니다.
약간의 정신병력이 의심가기도 하지만 알고보니 어린시절 수재 소리 들으며 제법 부유한 가정에서 외동딸로 자란 여자더라고요. 그런데 이미 평범하지 않던 이 불행한 여자는 빌 오스틴이라는 유대인 남자를 만나면서부터 인생이 달라지고 성격 또한 바뀌게 됩니다. 무난하게 그냥 지나갔더라면 어쩜 제법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인데 갈수록 괴물이 되어가고 사악한 천재가 되었다고 해야할까요?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이 사건을 재구성해 초동수사 때 놓쳐버린 단서들을 따라가고 용의자들을 추적하다 보니 놀라운 일들이 잔뜩 얽히고 섥혀있었으면서도 끝내 마지막까지 명쾌하게 해명되지도 않은 채 대부분의 용의자들은 사망하거나 잠적해버립니다. 물론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마저리 역시 종신형을 살다가 암으로 사망하게 되고요. 완전범죄를 꿈꾸며 무덤까지 가져가겠다는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을 맥이려했던건 아닌지...ㅠㅠ
아무튼 범죄다큐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로 유명한 넷플릭스 다큐 '이블 지니어스'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보는 내내 침 꼴딱꼴딱 삼키며 단숨에 4편을 모두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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