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가이리치 감독 출세작

록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 가이리치 감독 출세작

 

영화이름 참 독특하면서도 매번 외우기 힘든 제목이 있다면 아마도 바로

이 영화가 아닐까 한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가 바로 그런 지롤맞은 제목을 가진 영화 중 하나이다. 제목은 독특해서 앞 부분만 말해도 알겠는데

제대로 제목을 외웠던 적이 한번도 없다. 트레인스포팅으로 대니보일 감독이 1997년 뜨자마자

1998년 가이리치 감독이 이 영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를 들고 등장했다. 영국에서 스타급

영화감독이 연이어 등장한 셈인데 두 사람의 공통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초기작들에서

영국적인 색채와 냄새가 물씬 난다는 것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들이 결국 헐리우드로 건너가

본격적인 상업영화로, 메이저급 물을 마시기 전만해도 나름대로의 독창성과 개성이 더 뚜렷했다고

생각되는데 가이리치 감독은 결국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로 출세작을 만들긴 했지만

2000년에 브래드피트가 참여했던 '스내치(Snatch)' 이후 크게 두드러진 영화는 없었던 듯하다.

아마 2009년에 내놓은 셜록홈즈와 2011년 후속 그림자 게임 정도가 전부이지 않나 싶은데,

아마도 영화 '스내치' 이후 팝스타 마돈나의 남편으로 살면서 모든 정기(?)를 다 빼앗겨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_-;;

가이리치 감독의 돋보였던 천재성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1998

 

감독: 가이리치(Guy Ritchie | Guy Stuart Ritchie)

개봉일: 1999년 6월 12일

출연: 제이슨 플레밍(Jason Flemyng), 덱스터 플레처(Dexter Fletcher),

닉 모란(Nick Moran), 제이슨 스테이덤(Jason Statham)

 

나만의 평점: 9.23 ★★★★☆

 

 

 

▲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트레일러

Trailer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1998)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가이리치 감독에 대해,

또 이 사인방 중에 훗날 가장 큰 성공가두를 달리는 제이슨 스테이덤(Jason Statham)에

대해 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제이슨은 가이리치 감독의 후속작 '스내치'에도 등장한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제이슨이 훗날 그렇게 잘 나갈거라고 누군들 예상했을까.

요 때만 해도 그냥 개성강한 영국 청년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대머리 벗겨진 아즈씨라고만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2002년 '트랜스포터'시리즈가 터지면서부터 '이탈리안잡'은

물론 '아드레날린24','메카닉','데스레이스','뱅크잡' 등등 흥행작에 줄줄이 얼굴을 비췄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뱅크잡'이나 '아드레날린'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다시 가이 리치 (Guy Ritchie, Guy Stuart Ritchie) 감독으로 넘어와서,

1968년 9월 10일 영국에서 출생한 가이리치 감독은 1995년 영화 'The Hard Case'로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 제8회 MTV영화제 신인 제작자상을 수상했다. 1996년에는 제 11회

도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거쳐 영화계로 진출한 감독으로

작품 속에서도 이러한 출신성향들이 엿보인다. 그는 불운(?)하게도 2000년 마돈나와 결혼

하면서부터 활동이 저조했는데 2008년 마돈나의 남편으로 존재하는 동안 이렇다할만한, 기억될

만한 작품이 하나도 없다. 2005년작 '리볼버'가 있었지만 레이리요타가 나왔음에도 남들은

기억해주지 않는다. 그나마 2009년이 되어서야나 '셜록홈즈'를 가지고 재기(?)에 성공하는듯

했는데 아무튼 그의 천재성과 빛나던 총기는 마돈나가 다 빼앗아간게 아닐까 여전히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불운해 보인다는 것이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같은

멋진 영화를 만들어 놓고도 말이다. 이따금 이런식으로 수많은 아티스트와 작가들 중에는

오히려 처녀작이 더 대단하고 순수하고 개성 넘치는 경우가 사실 많기는 하다.

 

 

 


▲ 가이 리치 (Guy Ritchie) 감독.

 

 

 

▲ 마돈나는 2000년~2008년까지 가이리치의 아내였다.

마돈나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이리치 감독에겐 암흑기였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헥헥;; 제목 쓸 때마다 살짝 짜증이...)는 각본도

좋았고 블랙코미디적 요소, 그리고 영국식 코미디가 곳곳에 아주 잔뜩 묻어난 영화로 기억된다.

가이리치 감독이 이후에 그 본연의 색을 홀라당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아마도 요즘의 영국영화가

그 고유의 색이 여전히 건재하기는 하지만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만큼, 영국적 칼라가

진하게 베어있는 영화도 그리 흔치 않았다고 기억된다. 적어도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영국영화들 중에 이 영화처럼 영국냄새가 물씬 나는 영화는 아주 드물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영화의 줄거리는 언급안하겠다.

내 블로그의 특징은 90년대 영화를 소개하고 회상할 뿐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화자하는 것

외에 줄거리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직 영화를 못본 분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이니

이 점 양해바란다. 끝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관총 씬'을 올리며 오늘 포스팅

여기서 매듭 짓기로 하겠다. 다음엔 '스내치'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Shooting Scene.

 

 

 

 

 

 

 

 

 

 

▲ 마리화나에 취해있던 이여자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잊지못할 액션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