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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액션 드라마 환타지 2013.01.17 23:08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사랑은 이들처럼...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사랑은 이들처럼...

 

21세기라는 것은 단지 숫적개념에 의한 단순배열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정말 시간이 거듭될수록 세상 모든것들은 그저 빠르게 흘러가야만 정상인 것일까.

문득 90년대 영화들을 포스팅하다보면, 근래의 영화들은 속도가 매우 빠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1995년작으로 원래 클린트 이스트우드식 영화만들기는 한템포

느린 듯한 여유를 한껏 보여줘 왔는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보니 더욱 늘어지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극 전개는 매우 느린 편이다. 때문에 요즘 영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이라면,

정말 한가할 때 나름대로 인내를 가지고 보아야할 지도 모를 영화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왕년에 누구보다 빠르게 총을 뽑아들던 황야의무법자 답지 않은

행보를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자신의 영화만들기에서 고집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만의 연출기법과 다루고 있는 소재는 하나같이 현대인들이 잊고 살아가는

아주 값진 그 무엇을 84세라는 노감독이 의미심장하게 들려주는, 할아버지 또는 어르신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와도 같다는 것이다. 그만큼 깊은 깨달음의 공명음이 전해진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1995


개봉: 1995.09.23 
상영시간: 135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로버트 킨케이드),

메릴 스트립(Meryl Streep-프란체스카 존슨),

애니 콜리(캐롤라인)

 

나만의 평점: 9.12 ★★★★☆

 

 

 

▲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Trailer(1995)

 

영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y)는 로버트 제임스 윌러가

쓴 실화소설이다. 1960년대 미국 아이오와 주의 메디슨 카운티를 배경으로 하며 책으로 출간

되었을 때도 영화를 본 여운이 너무 강한 나머지 한번 더 읽어본 기억이 난다.
극중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커버디자인을 위한 사진을 찍으려고

워싱턴에서 온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를 연기했고 평범한 시골아낙인 이태리계 가정주부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과의 나흘간의 사랑을 다루었던 영화다. 원작이 1992년 발표되었고,

1995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하여 세상에 내놓았다.

 

 

 

 

 

 

 

순수함이 갈수록 사라져가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영화를 보고 있는 그대로의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 얼마나 남아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먼저 떠오른다.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은 아직 혼탁하게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보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면 그저 너무 앞만 바라보며 살아온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니 말이다.

차라리 부족하고 모자라 아직 세상을 잘 몰랐을 때 가져보았음직한 그런 여유와 열정이

서툴렀을지언정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마져 드니 말이다.

 

 

 

 

지금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보면서, 어쩌면 거의 모든 여자들(주부)은 이 짧은

러브스토리 처럼 '나도 저런 사랑 한번 해보고 죽었으면 원 없겠다.'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당시 이 영화 후반에서 보여주었던 가장 인상적인 엔딩씬에서 처럼 만일 프란체스카가

남편을 버리고 사진작가 로버트를 따라 문을 박차고 나가 함께 차를 타고 떠나버렸더라면

과연 그들은 행복했을까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다. 그랬다라면 두 사람은

행복했을지 몰라도 아마 영화자체는 완전 삼류로 전락하는 B급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무슨무슨 부인 바람났네'라는 식으로 말이다.

 

 

 

 

여전히 빗 속에 서서 말 없이 생각에 잠겨 고뇌하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떠나는 남자를 바라만 보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메릴 스트립의 그 연기장면은 다시 보아도 가슴

속에 뭔가 뜨거운 것이 울컥이게 만든다. 특히 좌회전 신호를 기다릴 때, 앞차에서 룸미러에

목걸이를 걸며 말 없이 함께 가자고 애원하는 남자와 문을 잡고 갈등하는 여자의 대사 없는 연기.

이걸 뭐라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렵다. 우리나라 여인네들의 '한(恨)'같은게 느껴졌다라고

해야할까. 마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처럼? 남자인 나로서도 울컥한데

여자들의 심정은 오죽했을라고. 그 장면 다시 보기로 한다.

 

 

 

▲ bridges of madison county... her sacrifice

 

  

 

 

 

 

 

 

 

 

 

 

 

 

 

 

 

이런 장면들에 대한 연출이나 정서는 참 서구적인 것들에 익숙하게 길들여져 온

우리 입장에서는 뜻밖이기는 하지만 낯설지않고 오히려 우리 정서와 너무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호응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어찌보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전반적으로 그가 보여주는

작품세계와 철학을 보았을 때 전생에 동양인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 그가 담아내는

이야기들은 서쪽보다 동쪽에 훨씬 가깝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래서 이름도 이스트우드일까?(EAST WOOD)-_-;;

 

 

 

▲ Johnny Hartman - For all we know (OST)

 

 

 

 

위 음악은 기억하시는 분들이 좀 계실 것이다. 이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주제곡으로

재즈 선율이 아주 멋드러지고 운치있게 기억에 남아있는데 극중에서 보여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분위기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었고 극중 배경이 된 한적한 전원풍경과도 잘 어울린다 생각

했었는데 이 곡은 조니 하트먼(Johnny Hartman)이 부른 곡이다.

재즈에 관심없던 분들이라 해도 이 운치있는 곡을 통해 관심가져 보시기 바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1930.5.31 ~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연출을 맡고 주연배우까지 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오클랜드 공업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벌목장 인부, 소방수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끝에 군대에 다녀온 후 LA로 가서

1954년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트럭 운전을 하면서

단역 배우로 영화에 출연해 연기 경력을 쌓았다고 한다. 그러던중 1959년 CBS방송국에서

방영한 서부 연속극 '로하이드'(1959∼1966)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64년 할리우드식(式) 서부극과는 다른 서부극을 만들고자 하던 이탈리아 감독

세르조 레오네의 눈에 띄어 '황야의 무법자'라는 마카로니웨스턴 영화에 출연했다.

이와 함께 뒤이어 출연한 '석양의 무법자'(1965), '속 석양의 무법자'(1966) 등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냉소적인 총잡이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였다. 이후 이미지 변신을 위하여
돈 시겔 감독의 갱스터무비 '더티해리'(1971)에 출연하였다. 이후 시겔 감독에게서

감독이 되라는 권유를 받고 1971년 맬파소 프로덕션이라는 제작사를 차려 사이코 스릴러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1971)로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 왕년에 그는 무서운 총잡이 였고 서부영화의 대표적 아이콘이기도 했다.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용서받지 못한 자'는 서부영화를 결산하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1986년부터 2년간 카멜시(市)의 시장을 지냈고, '사선에서'(1993)에 배우로서 출연하였다.
그 후에'퍼펙트 월드'(1993),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앱솔루트 파워'(1997)를 감독하여
흥행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이후 2004년작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안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 연이어 2006년에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그리고

 2008년 '그랜토리노', '체인질링', 2010년 '히어애프터'에 이어 2012년에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까지 84세라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치 죽기 전에

한편이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듯 엄청난 다작을 하고 있다.


 

 

 

또 한명의 주연배우 메릴 스트립(Meryl Streep, 1949.6.22 ~  ).

연극, 텔레비전, 영화 등 각종 매체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여배우로 현대 여배우들 중

가장 재능 있고, 가장 존경받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헐리우드 여배우 중 몇 안되는

배우 중 한명이다. 1977년 영화 '줄리아(Julia)'로 영화에 데뷔하여 1978년의 '디어 헌터'

(The Deer Hunter)와 1979년의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에서는 관객들은 물론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디어헌터로 처음 아카데미 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처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982년 '소피의 선택'

(Sophie's Choice)로 마침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철의 여인으로 생애 3번째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메릴 스트립은 아카데미 상에 16번 노미네이트 되었고, 3번 수상했으며,

골든 글로브 상은 25번 노미네이트 되어 7번 수상했다. 역사상 다른 어떤 배우도 두 상을

이만큼 많이 노미네이트 받지 못했다. 그 외에도 스트립은 2회의 에미 상,

2회의 미국 배우 조합상, 1회의 칸 영화제 영화상, 4회의 뉴욕 비평가 협회상, 5회의 그래미 상

노미네이션, 영국 영화·텔레비전 예술 협회상, 세자르 영화제 공로상,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등등을 수상했다.

 

 

 

 

오랜만에 다시 살펴본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보면서 문득 나도 늙으면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멋지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물론 내면적으로 말이다.

젊어서는 젊어서만으로도 빛이나고 광이 난다지만, 늙어서의 멋이란 따로 있다고 믿는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아름다운 것을 볼 때는 아름다움을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순수한 빛을 잃지않는 눈과 가슴을 갖는 한, 얼마든지 멋지게 늙어갈 수 있을거라

믿어보며 오늘 90년대 영화 포스팅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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