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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

진주만(Pearl Harbor), 히로시마 원폭투하 이후 숙명적 방사능 재앙을 맞은 일본 진주만(Pearl Harbor), 히로시마 원폭투하 이후 숙명적 방사능 재앙을 맞은 일본 '진주만'(Pearl Harbor) 영화가 나온지도 어느덧 1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언제나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만들어 온 마이클베이 감독의 야심작이었지만, 영화 진주만은 사실 평론가들로부터 그리 썩 좋은 평을 듣지는 못했다. 상영시간이 무려 3시간이나 되는 이 영화는 그래도 30~40분간에 걸쳐 보여지는 진주만 폭격 장면만큼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꼽힌다. 8월 들어 이 '진주만' 영화가 떠오른 이유는 요즘 계속되는 일본의 망언과 영토분쟁, 역사문제 외에도 후쿠시마에서 계속되고 있는 방사능 누출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엇그제 8월6일이 히로시마 원폭투하가 있은지 올해로 68년되는 날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보기
퍼시픽 림(Pacific Rim), 환타지 영화의 대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구현해 낸 어릴적 로망 퍼시픽 림(Pacific Rim), 환타지 영화의 대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구현해 낸 어릴적 로망 '퍼시픽 림'에 대한 평가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좋다는 사실을 알았다. 퍼시픽 림을 보고 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재미있다'는 관람소감만 들어보아도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선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가 쓸데 없는 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평론가들마져 뻔할거 같던 이 영화에 대해 썩 괜찮은 평을 내놓고 있는 퍼시픽 림은 '호빗'과 '판의 미로' 등으로 유명한 환타지 영화의 대가 '길예르모 델 토로'감독의 작품이다. 역시 그의 용모만큼이나 가볍지만은 않은 영화다. 트랜스포머에서 마이클 베이가 일구어낸 로봇영화를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에서 보여주었던 대로 '퍼시픽 림'은 풍부한 .. 더보기
폰 부스(Phone Booth)에서 콜린 파렐을 울린건 잭 바우어 였다! 폰 부스(Phone Booth)에서 콜린 파렐을 울린건 잭 바우어 였다! '폰 부스(Phone Booth)'는 1939년생 조엘 슈마허(Joel Schumacher) 감독이 노익장을 과시하여 2002년에 개봉했던 아주 매력적인 영화였다. 당시엔 2002년 월드컵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사가 온통 축구에 가 있었지만, 이런 걸작 영화가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빛을 보게 된게 조금은 아쉽다. 폰 부스에는 알다시피 연기파 배우 콜린 파렐(Colin Farrell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유망한 젊은배우를 81분이라는 상영시간 내내 폰 부스 안에 가둬둔 채로 잔뜩 애먹이고 심지어 울게 만든건 다름 아닌 미드 24시의 히어로 '잭 바우어'였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기억할까? 영화 '폰 부스'.. 더보기
영화 '감기', 그리고 항생제 안듣는 신종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영화 '감기', 그리고 항생제 안듣는 신종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개봉예정인 한국영화 '감기'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난 주말 '설국열차'를 보러 극장에 갔을 때 예고편으로 나오던데, 때마침 오늘 뉴스에 항생제도 안듣는 신종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소식도 전해졌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질거라 예상되는데, 영화 '감기'의 영문제목은 'The Flu'이다. 여러가지로 제목을 결정할 수도 있었겠지만, 한국 정서상 이런 플루엔자(fluenza)에 의한 감염을 통털어 '감기'라고 부르기 때문에 좀 더 대중적인 느낌의 제목을 쓴 듯 하다. 과거 비슷한 예로 '핸드폰'이란 영화가 있었는데 영어로 Mobile이라거나 Cellular Phone 아니면, 그냥 Phone 이.. 더보기
영화 '설국열차'의 혁명가는 커티스였지만, 이상가는 남궁민수였다! 영화 '설국열차'의 혁명가는 커티스였지만, 이상가는 남궁민수였다! 설국열차를 결국 벼르던 끝에 보았다. 주말이다 보니 적절한 시간대에 좋은 자리 잡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2층 맨 앞줄에 앉아 관람하자니 두 다리 뻗고 볼만했다. 설국열차는 상영시간이 125분이다 보니 최대한 편안한 자리를 차지하고 봐야하는건 기본상식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네티즌들의 평점 등을 살펴보니 역시도 의견은 분분했다. 정말 한국영화 사상 최고였다고 극찬을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며 기대에 못미쳤다고 하거나, 기존의 봉준호식 영화가 아니라 당황스러웠다는 등 여러가지 의견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영화를 막상 보고나서는 뭐랄까. 너무도 철학적인 내용을 무서울 정도로 잘 담아낸 이 작품과 이런 놀라운 작품을 .. 더보기
'할로우 맨', 투명인간의 불행한 최후를 그린 캐빈 베이컨 주연의 영화 '할로우 맨', 투명인간의 불행한 최후를 그린 캐빈 베이컨 주연의 영화 '할로우 맨'에서 처럼 '투명인간'이란 언제나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고 인간 내면에 감추어진 욕망을 대체시키거나 감쪽 같이 숨기기에 좋은 매력적인 이야기 소재였다. 할로우 맨은 2000년에 폴 베호벤(Paul Verhoeven) 감독의 연출로 세상에 나왔지만, 투명인간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영화나 소설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그런 캐릭터였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린 나이에 읽었던 '투명인간' 소설은 신기하기도 했지만, 케빈 베이컨(Kevin Bacon)이 연기하던 영화 '할로우맨'에서처럼 불행하고 잔인한 결말로 끝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 최초의 투명인간 이야기는 1897년 'The Invisib.. 더보기
마스크(1994), 코미디의 황제 짐 캐리를 탄생시킨 영화 마스크(1994), 코미디의 황제 짐 캐리를 탄생시킨 영화 짐 캐리 야말로 코미디 영화의 황제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1994년 '마스크'가 개봉되어 히트하고 나서야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이름 석자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지만, 사실 비슷한 무렵 '덤앤더머'도 있었고 '에이스 벤츄라' 역시 그의 확실한 성공을 열게되는 영화중 대표격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마스크'가 1994년 8월 여름에 먼저 개봉되면서 화재가 되었고 연이어 그 해 겨울 '덤앤더머'가 개봉되면서 명실상부 확실한 코미디 영화의 황제가 탄생했음을 알렸다. 유연한 안면근육을 통해 보여지는 코미디는 과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무기이자 특수효과와 더불어 그의 연기를 더욱 풍부하게 선보일 수 있는 90년대 영화였다.. 더보기
더 록(The Rock), 흥행귀재 마이클 베이의 화려한 제작군단 그리고 한스 짐머의 OST 음악 더 록(The Rock), 흥행귀재 마이클 베이의 화려한 제작군단 그리고 한스 짐머의 OST 음악 영화 '더 록'은 90년대 영화 중 몇 손가락 안에 꼽아야 할 흥행작으로 빼놓을 수 없겠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CF감독 출신답게 탁월한 감각으로 촬영현장을 리드하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영화를 흥행시킬 수 있는지 답을 알고 있었고, 영화 '나쁜 녀석들'을 필두로 90년대 당시 그가 만드는 대부분의 영화가 족족 흥행대작으로 이어졌다. 오늘 포스팅 하려는 '더 록' 뿐만 아니라 '아마겟돈', '진주만' 처럼 이른바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본격적으로 탄생시킨 장본인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따라붙는 수식어가 마이클 베이 제작군단이었다. 최근 내놓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만 보아도 그.. 더보기
'어나니머스'(Anoneymous)의 마스코트가 된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의 휴고 위빙 '어나니머스'(Anoneymous)의 마스코트가 된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의 휴고 위빙 '어나니머스'(anoneymous)는 국제 해커그룹이다. 그리고 이들의 상징인 마스크는 사실 2005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속에서 배우 휴고 위빙이 연기한 '브이'란 인물이 쓰는 마스크인데, 사실은 16세기 잉글랜드의 실존인물이었던 '가이 포크스(Guy Fawkes)'의 얼굴이기도 하다. 이들 어나니머스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커조직으로, 국내에도'어나니머스 코리아'를 두고 있는데, 2013년 들어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나 외교적 논쟁거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이버 공간 안에서 실체를 가린 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마치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속의 캐릭터 '브이'가.. 더보기
7인의 사무라이, 세계화를 앞당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최고 걸작 7인의 사무라이, 세계화를 앞당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최고 걸작 7인의 사무라이는 진작부터 꼭 보고 싶던 영화였음에도 번번히 기회를 놓치다가 2004년 극장개봉마져 놓친 직후에 DVD를 구입하고서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를 두어 편 한꺼번에 볼 수 있었다. 그게 바로 앞서 포스팅 했던 '라쇼몽'과 '7인의 사무라이'다. 1954년 작품으로 '라쇼몽'(1950) 이후 이미 세계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린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이 영화는 헐리우드판 '황야의 칠인'으로 리메이크 되어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나라에서 '7인의 사무라이' 플롯을 그대로 옮겨다가 영화를 만든 사례가 셀 수 없이 많다. 그만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는 전 세계적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