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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

2013 풍성한 추석특선영화, 구지 극장 안가도 될 판이네 2013 풍성한 추석특선영화, 구지 극장 안가도 될 판이네 해마다 이맘 때면 추석특선영화로 무척이나 들떴던 기억들이 난다. 과거엔 추석특선영화의 단골배우는 단연 '성룡'이었다. 취권이나 폴리스 스토리 같은 홍콩영화들이 주로 추석 시즌이면 안방을 완전장악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한국영화도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한 만큼, 당당하게 온 가족이 모여 송편 먹으며 즐기는 추석특선영화로 톡톡한 대접을 받고있는 분위기라고 생각된다. 자~! 그럼 2013년 올해 긴긴 추석연휴기간 동안 어떤 영화들이 잔치를 벌이게 될 지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한참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기회를 놓쳤던 분들에겐 그야말로 종합선물 세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푸짐하다. 우선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는 추석특선영화는 올 2.. 더보기
더 테러 라이브, 테러범 연기의 이다윗 그리고 목소리 주인공 김대명 더 테러 라이브, 테러범 연기의 이다윗 그리고 목소리 주인공 김대명 '더 테러 라이브'는 근래 보게 된 한국영화 중 완성도 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넣어주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고, 무엇보다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보기 드문 시도를 했다는 점만으로도 기꺼이 박수 쳐 주고 싶을 만큼 썩 괜찮은 수작이라고 추켜세워 주고 싶다. 그만큼 '더 테러 라이브'는 신선했고 기발했으며 완성도 또한 높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거의 대부분의 씬들이 제목 그대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누구보다도 주인공 하정우(윤영화)에 의한 현장 장악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영화이다. 이처럼 '더 테러 라이브'는 극 흐름과 전개방식도 특별했고 하정우 뿐만 아니라 범인 목소리 연기를 했던 배우 김대명 뿐만 아니라 주요 등장 배우들의 열연으로 .. 더보기
감시자들, 역시 정우성! 세련된 스타일리쉬 스릴러 영화 감시자들, 역시 정우성! 세련된 스타일리쉬 스릴러 영화 주말을 이용해 '감시자들'과 '더 테러 라이브'를 보았다. 나름대로 두 편 다 썩 괜찮은 한국영화였다고 추켜세워주고 싶다. 두 편 모두 극장에 가서 관람할 시간을 놓치다보니 한 발 늦게 이제서 감상하게 된 것인데, 좀 더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좋은 구성을 가진 작품은 '감시자들' 쪽에 점수를 더 주고 싶어진다. 나중에 '더 테러 라이브'는 따로 이야기하겠지만, 이제 한국영화도 과거의 단조로운 구성이나 투박한 연출력으로부터 많이도 발전해 왔다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감시자들에는 노련한 중견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젊은세대 유망주 한효주까지 나오지만, 역시도 정우성이야말로 가장 오랫동안 영화계에 몸 담아 온 베테랑 답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하.. 더보기
제8요일, 보통 감성으로는 느끼기 어려웠던 90년대 감성영화 제8요일, 보통 감성으로는 느끼기 어려웠던 90년대 감성영화 90년대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영화 '제8요일' 처럼 한 때는 매우 감성적인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만을 한창 골라 보던 때가 있었다. 당시만 해도 막연하게나마 무엇 하나에 몰입하면 무섭도록 빠져들던 습관 그 이상의 집착에 가까운 영화광으로서의 객기가 살아 꿈틀거리지 않았었던가 생각해 본다. 물론 지금에 와서야 '한 때였던가'라는 의문을 가져보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 무렵에 매우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 '제8요일'도 그런 집요할 정도의 좋은 영화찾기에 대한 탐닉습관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제8요일을 여태 못보았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제8요일, 사실 이 현실에 없는 요일은 성경에 나오는 말로부터 착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앙생활을 하지.. 더보기
천안함 프로젝트 가처분신청 기각, 9월5일 정식 개봉! 천안함 프로젝트 가처분신청 기각, 9월5일 정식 개봉! 천안함 프로젝트’의 가처분 신청이 끝내 기각되었다고 한다. 이로써 그동안 개봉 자체가 불투명 했던 다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9월5일 정식 개봉을 하게 된다. 앞서 '천안함 프로젝트'는 일부 현역 해군 장교 및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었다. 때문에 지난 5월 무렵 이 영화는 나오기가 무섭게 논란과 더불어 분쟁의 이슈로 떠올라 개봉자체가 불투명했었고, 이 영화의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과 백승우 감독 모두 소통이 안되는 대한민국 사회의 분위기에 망연자실해 했었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통해 사회고발 영화의 .. 더보기
호드(The Horde), 프랑스 좀비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엽기적 라스트씬 호드(The Horde), 프랑스 좀비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엽기적 라스트씬 '호드'(The Horde)가 처음엔 좀비영화인줄 몰랐다. 왜냐하면 대부분 무슨무슨 데드라고 해서 꼭 '데드(death)'라는 단어가 의례 들어갔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좀비영화는 대게 그런식으로 그 단어가 들어갔었다. 하지만 '28일후'나 '28주후'같은 영화는 또 구지 그런 단어가 안들어갔어도 워낙 유명한 좀비영화라 개의치 않았지만, '호드'란 영화에 대해 특별한 선입견 없이 보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이게 프랑스 좀비영화라 그랬던게 아니었을까 다시금 생각해 본다. 일전에 '데드셋'이라고 하는 영국판 좀비영화를 소개한 적도 있었는데 그러고보면 '호드' 또한 각국의 자존심(?)을 걸고 만든 프랑스 영화는 아니었을까 생각.. 더보기
에너미 앳 더 게이트(Enemy At The Gates),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영웅 바실리 자이체프를 다룬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Enemy At The Gates),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영웅 바실리 자이체프를 다룬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Enemy At The Gates)는 90년대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 이후 다시 만나게된 전쟁영화였고 배경 역시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루고 있었다. 하지만 '에너미 앳 더 게이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 쪽의 이야기가 아니라 러시아, 그러니까 볼셰비키 혁명 이후 '소련'에서 일어난 1942년의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미국 중심의 전쟁영화에 익숙했던 우리에게 이 화는 좀 생소하기는 했지만, 보여지는 전투장면 등은 그 어느 전쟁영화 못지 않게 실감나는 전투씬과 더불어 스나이퍼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로 기억됀다. 배우 '주드 로(J.. 더보기
클리프행어(Cliff hanger,1993), 실베스터 스텔론의 장엄한 산악액션 영화 클리프행어(Cliff hanger,1993), 실베스터 스텔론의 장엄한 산악액션 영화 실베스터 스텔론이 출연한 영화들은 대게 액션물이 많고 대표적인 영화가 '람보'시리즈이지만, 월남전에 패배한 미국이 대체영웅으로 억지스럽게 만들어낸 그런 캐릭터와 달리 산악구조대로 활약하는 주인공으로 나온 클리프행어는 나름 매우 신선한 영화였고 실베스터 스탤론에게도 조금이나마 연기의 폭을, 혹은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의 쟝르를 좀 더 넓혀줄 수 있던 그런 영화가 아니었을까 한다. 문득 오늘 영화 클리프행어가 생각난건 따뜻한 봄날에 산악등반을 계획하거나 주말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자하는 사람들이 많겠다 싶어 준비했다. 1993년 내 기억이 맞는다면 클리프행어는 분명 허리우드극장에서 본 듯 하다. 벌써 20년전의 영화이다보니.. 더보기
피스메이커(The Peacemaker), 진격의 미남 조지 클루니의 화려한 등장 피스메이커(The Peacemaker), 진격의 미남 조지 클루니의 화려한 등장 90년대 영화 '피스메이커(The Peacemaker)'는 미미 레더(Mimi Leder)감독이 1998년 그녀의 가장 대표작 중 하나였던 '딥 임팩트(Deep Impact, 1998)'를 내놓기 1년전에 개봉했던 액션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해 요즘 유행하는 말로 진격의 미남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가 화려하게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사실 조지 클루니는 그 보다 1년 앞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비디오를 통해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먼저 보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훨씬 더 스케일한 스크린 화면으로 조지 클.. 더보기
2013년 대박 한국영화 속 사회갈등과 어두운 사회상 담겨 2013년 대박 한국영화 속 사회갈등과 어두운 사회상 담겨 2013년 한국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푸짐한 흥행잔치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감기'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이들 영화는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하며 연일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어두운 한국사회의 단면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먼저 현재 900만 관객을 유치하며 흥행1위를 달리는 '설국열차'만 해도 깊은 사회갈등이 영화 전반에 진하게 스며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한국사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인류전체의 역사와 현재를 모두 담고 있기는 하지만 영화 자체가 한국영화이다 보니 한 시대를 반영하는 골자가 담겨있는 셈이다. 원래 영화는 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