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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때리는영화

'설국열차', 흥행대박 조짐 그리고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설국열차', 흥행대박 조짐 그리고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지난 22일 언론시사회를 가지며 영화에 대한 평이 극과 극으로 나뉘기는 했지만, 개봉을 하루 앞당긴 '설국열차'는 개봉전 예매율이 60%까지 치솟으며 높은 흥행대박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미래 새로운 빙하시대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열차에 타고있고, 계급이 나뉘어 있어 '계급투쟁'과도 같은 갈등과 액션이 펼쳐진다는 원작 '설국열차'(Le Transperceneige)의 내용을 그대로 따왔지만, 나머지 시나리오와 등장인물은 대부분 봉준호 감독이 새로 썼다고 한다. 설국열차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예고편이 소개되어 왔는데, 티저와 메인 그리고 파이널 예고편 등으로 나뉘다 보니 영화에.. 더보기
포스카인드(The Fourth Kind), 실화라고 믿겨질 만한 페이크다큐 영화 포스카인드(The Fourth Kind), 실화라고 믿겨질 만한 페이크다큐 영화 포스카인드(The Fourth Kind) 영화를 보고 났을 때 나 역시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게 아닐까 의구심을 가졌었다. 물론 '포스카인드'는 파노라말 액티비티나 REC 등의 영화들 처럼 어느 실화에 입각하였거나 실화를 그대로 옮긴 듯한 형식을 빌어온 영화로 페이크다큐에 해당하기는 해도 앞서 영화들 처럼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형식을 빌어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외계인 납치설'을 어느정도 믿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감쪽같이 속아 넘어갈 정도로 철저히 '페이크 다큐'의 기본 원칙에 충실한 영화에 가깝다. 만일 여주인공으로 밀라 요보비치 같은 스타급 배우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효과적이었을지도 모른.. 더보기
'악마를 보았다' 속 최민식은 진짜 악마 같았다! ㅎㄷㄷ '악마를 보았다' 속 최민식은 진짜 악마 같았다! ㅎㄷㄷ '악마를 보았다' 이후 헐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김지운 감독의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를 보면서 이만저만 실망한게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는 분명 한국영화에 있어 틀림없는 흥행감독이었다. 그런 그가 2008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처럼 장쾌한 액션영화를 계속 만들 줄 알았는데 끔찍한 악마를 탄생시켜 좀 뜻밖이었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의 과거 이력을 돌아보면 그리 낯선 행보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가령 '조용한 가족'이나 '장화 홍련', '쓰리' 등 몇몇 주요 영화에서 이런 공포물을 만드는데 집중했고 2001년에는 일본영화 '카타쿠리가의 행복'원작자로 공포와 멜로가 공존하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었다.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당시 .. 더보기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2012) 그리고 소설 '파이 이야기'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2012) 그리고 소설 '파이 이야기' '라이프 오브 파이'가 처음엔 인도영화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90년대 영화 '음식남녀', '결혼 피로연' 그리고 2000년 '와호장룡'과 2005년 '브로크백 마운틴'을 연출했던 대만 출신 이안(Ang Lee 李安)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인도풍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만들게 되었을까. 바로 다름아닌 2001년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Yann Martel)의 '파이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소설 제목과 영화제목은 영어로 'Life Of Pi'가 맞다. 이 환타스틱한 영화를 통해 이안 감독은 2013년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소설 '.. 더보기
유주얼 서스펙트, 절름발이 범인 카이저 소저와 스포일러 소동 유주얼 서스펙트, 절름발이 범인 카이저 소저와 스포일러 소동 유주얼 서스펙트는 엑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브라이언 싱어(yan Singer) 감독이 연출한 1995년도 작품이다. 요즘 영화 포스팅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은 스포일러(spoiler)에 민감히 반응하게 되는데, 바로 이 유주얼 서스펙트는 그야말로 '스포일러'로 몸살을 제대로 앓았던 영화 중에 하나로 꼽힌다. 물론 지금도 '범인'이 있는 영화라면 온라인상에서 누군가에 의해 폭로가 이루어지는게 아닌가 바짝 긴장들을 하게 된다. "OO가 범인이다~!!"이런~썩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이미 근 20년전 영화이고 알만한 사람들은 절름발이 범인 '카이저 소저'에 대해 알만큼 다 알기 때문에 포스팅을 하는데 있어 부담이 없다. 어디까지나 90년대 영화를 .. 더보기
라쇼몽(羅生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페르소나(Persona) 미후네 토시로 라쇼몽(羅生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페르소나(Persona) 미후네 토시로 일본영화의 거장이자 전설인 구로사와 아키라(Kurosawa Akira)감독의 '라쇼몽' (羅生門, In The Woods)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도 작품이다. 구로자와 아키라의 첫번째 걸작에 해당하는 '라쇼몽'은 당시 헐리우드 오스카상 후보(미술감독)에 올랐고, 결국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명예상을 수상했다. 또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이탈리아 평론가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던 걸작이다. 배우 미후네 토시로(Toshiro Mifune)는 '7인의 사무라이'에도 등장하지만, 일본인 답지 않은 서구적인 마스크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잘생긴 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아키라 감독에게 시무라 다카시와 함께 페르.. 더보기
글래디에이터(Gladiator), 마초 기질 가득한 러셀 크로우를 위한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 마초 기질 가득한 러셀 크로우를 위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영화에 주연배우로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가 출연하지 않았다면 막시무스 역활에 적합한 배우로 누가 또 있을까? 물론 영화 '300'의 제라드버틀러(Gerard Butler)같은 짐승남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글래디에이터는 그와는 또 다른 내면의 깊은 연기가 필요했을거라 생각된다. 거장 리틀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이 남성미 물씬 풍기는 검투사 이야기는 역사적으로도 한 획을 그을 만큼 선명한 발자취를 남겼다고 생각된다. 미드 '스파르타쿠스'같은 드라마도 결국 이러한 로마시대 검투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글래디 에이터가 2000년에 개봉한 이후 2006년 영화 300이 나오기.. 더보기
흐르는 강물처럼, 포스터 속에 빛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브래드피트 흐르는 강물처럼, 포스터 속에 빛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브래드피트 장마철이라지만 아침부터 맹렬히 퍼붓는 빗줄기와 강물을 바라 보다가 문득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영화가 떠올랐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으로 연출한 두번째 영화로 기억하는데 무엇보다 제2의 로버트 레드포드를 닮았다고 하는 브래드 피트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은 원래 작가 노먼 맥클린((Norman Maclean)의 자전적 소설로 원 제목은 'A River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이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했고 노먼 맥클린은 영화가 공개되기 전인 1990년 세상을 떠났다. 90년대 영화 중 빼놓을 수 없는 수작으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흐르는 .. 더보기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복수는 서영희의 것!!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복수는 서영희의 것!! 배우 서영희가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에 출연한건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상기시키던 영화 '추격자'에서 목 잘려 죽은 '미진'역을 했던 이후의 일이다. 2010년작 김복남 살인사건에서 마치 더 이상 당하는 역활은 하지 않겠다고 작정이라도 한 듯 미친듯이 낫을 휘두르던 그 모습에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푸쥬? 그럼 된장 발라 이 색휘야~!!"하면서 미친듯이 낫을 들고 난도질하며 된장을 처바르던 그 모습은 아마도 이제껏 보았던 모든 한국영화를 통털어 가장 경악할만한 엽기적 장면으로 꼽을만 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통해 배우 서영희는 제31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판타지 경쟁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복남 살.. 더보기
위험한 독신녀, 브리짓 폰다 VS 제니퍼 제이슨 리의 연기가 돋보였던 스릴러 영화 위험한 독신녀, 브리짓 폰다 VS 제니퍼 제이슨 리의 연기가 돋보였던 스릴러 영화 어느덧 21년전 영화가 되어버린 '위험한 독신녀'는 바벳 슈로더(Barbet Schroeder) 감독이 연출한 90년대 영화이다. 주연을 맡았던 브리짓 폰다(Bridget Fonda)와 제니퍼 제이슨 리(Jennifer Jason Leigh)의 연기대결이 볼만한 스릴러 영화로, 두 여배우 모두 나름대로의 인지도와 커리어가 있는 배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위험한 독신녀'에서 인상 깊었던 배우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연기파 제니퍼 제이슨 리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브리짓 폰다는 아무래도 왕년의 헐리우드 명배우 핸리 폰다의 후광을 입은 부분이 없잖아 있다. 바로 핸리폰다.. 더보기